안녕하세요. 사업하는 철학자입니다.
차 예절 다례(茶禮), 차의 도리 다도(茶道), 차의 기술 다예(茶藝)
각각 한일중의 차문화라고 소개돼요.
그러나 각각 나라에 국한시키기에는 무리가 커요.
차 예절, 다례는 한일중 어디에나 있고,
다도(茶道)를 차를 마시는 행위,
차를 우리고 마시는 과정에서 마음을 챙기고 현재에 집중하는 마음 수행의 한 형태를 의미하기도 하고,
차의 예술인 다예 또한 어디든 있지요.

그럼에도 한국의 '차인(茶人)'들은 엄격히 구분하길 즐기니,
오늘은 이들에 대해 알아볼게요.
*茶 독음
- '차': 녹차, 홍차와 같이 마시는 차의 종류를 말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 '다': 다방, 다과, 다례와 같이 '茶'가 복합어를 이룰 때 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복합어를 이룰 때도, 위의 차인과 아래 다선일미와 같이 '관습'에 따르는 편입니다.
선종다도(襌宗茶道)·다선일미(茶禪一味)
동아시아 3국의 차 문화는 모두 중국 송대의 선종다도(襌宗茶道)와 차선일미/다선일미(茶禪一味) 정신을 기반으로 하지만,
각국의 역사와 철학을 반영하여 독자적인 방식으로 발전했습니다.
한국은 흔히 일본의 차 문화의 원류가 한국이라고 하는데요.
의견은 다양하니 근거를 갖다 붙이면 주장이 될 수도 있으나, 인정해야 할 건 해야 합니다.
아닙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중국에서 시원했다고 하며,
한국인이 공자를 한국인이라고 우긴다고 우기는 중국적인 사고 방식을 타파할 때,
그때가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시발점이 되리라 여깁니다.
*선종다도(襌宗茶道)
선종 불교의 정신이 깃든 차를 마시는 문화
차를 통해 마음의 수양을 쌓고 깨달음을 추구하는 수행의 한 방식이다.
중국에서 차 문화가 전해지면서 일본에서 선승들에 의해 발전했고,
차 한 잔을 마시는 행위를 통해 심오한 경지에 이르려는 다선일미(茶禪一味)와 끽다거(喫茶去) 같은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자비다선(慈悲茶禪)은 차를 마시는 행위를 명상에 활용하여 심신을 맑게 하고 지혜를 얻는 템플스테이 명상 프로그램이다.
'자비다선'은 차 명상을 통해 자신을 위로하고 용서하며,
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비를 전하려는 '차(茶)'를 통한 '선(禪)' 수행을 의미한다.
자비는 즐거움(慈)과 괴로움(悲)을 모두 포함하는 깊은 사랑과 연민의 의미를 지닌다.
'자(慈)'는 모든 생명체에 기쁨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고, '비(悲)'는 그들이 겪는 고통을 함께 느끼고 덜어주려는 마음이다.
이는 이기적인 마음을 극복하고 모든 존재를 평등하게 아끼고 돕는 불교의 핵심 가르침이다.
*다선일미(茶禪一味)
차(茶)와 선(禪)이 둘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끽다거(喫茶去)
'차나 한 잔 마시라'는 뜻이다.
불교 선방에서 자주 쓰이는 화두로, 세속의 번잡한 생각에서 벗어나 차 한잔의 여유 속에서 깨달음을 얻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 당나라의 조주종심(趙州從諶) 선사(778~897)가 명성을 듣고 찾아오는 수행자들에게 차를 권하며 던진 말로 유명하다.
소위 '차인''차문화인''차아티스트''티소믈리에'라고
자칭, 타칭하는 사람들이 한국의 다례와 다도를 강조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결국은 근본을 다선(茶禪)에서 찾는데, 곧 선종다도(襌宗茶道)입니다.
한국은 통일된 차 문화 기관이 아닌 여러 개인 연구소나 문중, 사찰 중심으로 다례법이 전승되고 있습니다.
이에 '가장 정통적인 다법'을 하나로 꼽기 어렵습니다.
가장 정통적인 맥락을 찾는다면,
불교 선종 계열의 다법(茶法, 사찰 다례)
조선시대 선비들의 강학(講學) 다법
궁중 다례 복원 전통을 중시하는 흐름이 있습니다.
한국 다례는 일본보다는 덜 정형화된 틀에서
차를 매개로 한 일심(一心)의 정신과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정신적인 면에서 정통성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주관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그러나, 녹차 하나에 주력하는 면모가, 한국 차 시장 발전을 제약하고 있다고도 분석됩니다.
다례(茶禮)
다례(茶禮) 예(禮)를 통한 화합
: 차로써 예(禮)를 행하는 것.
: 심신 수련과 도리가 따르는 자세.
: 세심하고 자연적이며 간결함. 선비의 풍류 문화와 연결됨.
: 일심(一心, 치우침 없는 화합을 본질로 함.
: 녹차, 맛(味) 특색
다도(茶道)
다도(茶道) 도(道)를 통한 정신 수양
: 차를 통해 심신을 수련하고 삶의 도리(道)를 추구하는 길
: 무사 정신과 선종이 결합하여 엄격한 절차와 격식을 중시함.
: 일기일회(一期一會)(평생에 단 한 번의 만남)를 철학적 원칙으로 함.
: 말차(抹茶) 특색, 색(色) 특색
다예(茶藝)
다예(茶藝) 예술성(藝)과 자연성
: 차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끓이고 마시기까지의 차를 다루는 행위에 예술성을 부여한 다법.
: 1970년대에 일본 다도와의 차별화를 위해 규정됨.
: 차의 향(香)을 중요하게 여김. 중용(中庸)을 본질로 함.
: 6대차류 전반, 향(香) 특색
한국의 여러 차 연구소 중 주요하다 여겨지는 명원문화재단입니다.
다례를 이런 식으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이지는 않습니다.
단순 상황, 대상에 따라 다른 명칭일 뿐입니다.

명원문화재단
ㅡ 한국최초로 정규대학교에서 다례수업을 시작한 국민대학교에서 다례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www.myungwon.org
한국 차 문화의 출발점: 녹차
한국 다례는 다른 발효차(홍차, 우롱차 등)가 아닌 녹차를 우려 마시는 방식을 근간으로 하여 발전해 왔으며,
녹차가 가진 맛과 정신적인 가치가 한국 다례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형성했습니다.
- 역사적 배경:
한국의 차 문화는 신라 시대부터 발달하기 시작했으며, 고려 시대를 거쳐 정착되었습니다.
전통적으로 마셔온 차는 주로 녹차(불발효차)였습니다.
지리산 등지에서 자란 찻잎으로 만든 덖음차나 증제차 등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 3국의 공통 시작: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세 나라의 전통 차 문화는 모두 역사적으로 녹차를 중심으로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녹차의 성품과 선비 문화:
녹차는 발효시키지 않아 찻잎 본연의 맑고 깨끗한 맛(味)을 유지하며, 차의 성품이 무사(無邪,삿됨이 없음)하여 군자의 성품과 같다고 여겨졌습니다. 이러한 녹차의 맑은 성품이 한국의 선비 문화와 결합하여 '다례'의 정신적 모토가 되었습니다. - 다례의 특징과 녹차, 한국 다례의 핵심:
한국의 다례는 차를 통해 예(禮)를 행하고, 맑은 정신을 유지하며, 자연과의 화합(和)을 추구하는 청(淸)∙화(和)∙예(禮)의 정신을 중시합니다. - 다법의 간결성:
한국 다례는 녹차의 맑은 맛을 살리기 위한 자연스럽고 간결한 다법을 특징으로 합니다.
중국의 6대 다류나 일본의 말차/전차(煎茶, 우려 마시는 잎차) 다도처럼 엄격하고 까다롭진 않습니다.
'예술'은 인간의 위대함을 표현합니다.
형식과 더불어 실용성도 고려돼야 합니다.
마케팅과 일상 속
'차인'만이 차를 즐기는 것이 아니고,
정통 의복인 한복을 차려입어야만 차를 아는 것이 아니고,
다선해야만 차를 올바로 체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차의 올바른 맛을 즐기기만 하면 그만입니다.
K문화의 한 부분으로서 한복을 입고, 이쁘게 꾸며 놓은 찻상을 내놓는 '경험'도 중요한 마케팅이자
외국인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현실 속 한국인에게 차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항상 '이벤트'일 수만은 없다고 생각해요.
한국의 차가 황실다례와 같은 정통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허례허식에 휩싸여 현대 일상에서 발전하지 못하는 현황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더 있으면 기후 온난화로 인해 건강한 차도 마시기 어려울 텐데, 그날이 오기 전까지
차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시켜야겠어요.
중국 6대 다류 보이차, 청차(우롱차, 암차), 백차, 홍차, 녹차, 황차
이 중에서 보이차와 백차, 그리고 흑차를 위주로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