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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과히 비합리적인 4월 초, 오사카 호텔 가격 (벚꽃, 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by 사업하는 철학자 2025.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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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업하는 철학자입니다. 

 

급작스레 오사카에 가기로 결정한 후, 숙소를 잡아야 했는데요.

숙소 가격이 일본 물가를 고려해도 너무 비쌌어요. 

 

그 이유는, 벚꽃 시즌🌸이라 그렇더라고요.  

 

평소보다 40%-50% 비싼 가격으로 비합리적이게 비쌌지만, 이미 예약했으니, 만개한 벚꽃을 잘 즐기고 오려해요!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오사카 숙소 몇 개와 함께,

벚꽃 외에, 왜 4월 초 2025년 오사카 호텔 가격이 비싼 이유 나눠볼게요.

 


 

그에 앞서 잠시 상황 설명을 빙자한, 아고다, 여기 어때, 트립 닷컴 등을 찾아보다 느낀 푸념을 늘어놓을게요. 

 

✅ 요약

일본 '호텔'은 모텔인가? 

청결도(먼지, 머리카락, 냄새), 위치(치안), 서비스(수건, 물 제공, 청소) 등이 기본 사항이 아님.  

시설 노후는 감안해도, '작아도 깔끔한 일본'이라는 인식을 타파했음.

 

제가 급작스레 3주 정도 앞둔 4월 초 예약을 하는 바람에 그랬는지,
사월에 벚꽃이 만개해서 그런지, 엑스포가 있어서 그랬는지, 일본 골든위크 휴일이 있어서 그랬는지,

호텔 방값이 대체로 기본이 27만원에서 30만 원 하더라고요. 
(침대 2개, 조식 포함)

방 컨디션이 무난하면 그래도 수용 가능했지만,

후기에는 대체로 '가성비' 좋아요.
'싼 값에 묵어요'라고 적혀져 있어서, 차마 저 가격에 결제할 수 없는 숙소였습니다. 


청결도(먼지, 머리카락, 냄새), 위치(치안), 서비스(수건, 물 제공 안됨), 소리(방음) 등
하자가 하나씩이라도 빠짐 없이 다 있는데
저 가격이라니,
가족과 함께 하는 오사카 여행이 염려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차라리 더 높여서 쾌적한 곳에 있자라는 생각에, 
기가 막히지만, 24년도에 오픈한 칸데오 호텔에 가기로 했는데요.
그 호텔도 평소보다 50%는 더 비싼 값에 묵어서, 시그니엘 디럭스 값에 3일을 묵게 됐어요.

다른 대안이 없어 꼼꼼히 읽고 예약하고, 그래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위안 삼았지만,
예약 후, 다시 전체 후기를 다시 읽어보니, 다른 일본 호텔보다는 넓지만, 또 방이 좁다고 해요.

그럼에도, 칸데오 호텔의 특징인 온천야외 수영장을 할 수 있다니 그래도 합리적이라고 위안 삼아 보려 하지만, 
조식과 방 크기 대비 가격을 생각할 수록 아쉬움이 남아요.

돈은 필요한 것을 제공할 때 벌게된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으며 푸념을 멈출게요.

 

 

과연 후기들이 너무 예민했던 건지, (사진이라 신뢰는 가는데 말이죠)

실제가 그런지 다른 곳은 확인 못해도,

칸데오 오사카 더 타워는 확인해볼게요.

그곳도 베게에 머리카락이 많고, 바닥이 더럽다는 후기가 꽤 있었거든요.

 

무튼, 다시 돌아가서, 

오사카 호텔 가격이 오른 건 확실합니다.

 

 


 

오사카 호텔 목록

가족과 함께 하기에 위치vs환경(청결, 안전)이라면, 후자를 택합니다.

 

저는 료칸에도 묵고 싶었는데요.

방에 화장실이 있으면서, 날짜에 맞는 장소가 없어서 패스했습니다.

 

 

난바 오리엔탈 호텔

 

여기는 부모님과 함께 가도 된다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위치와 서비스에 만족해하는 후기가 많습니다.

 

난바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요.

라피트 난카이 난바역에서 도보 10분이면 도착해요. 

 

 

온야도 노노 난바 내추럴 핫 스프링

제가 가고 싶었던 료칸이에요.

 

 

무료 저녁 라면과 아이스크림도 제공한다고 해요.

 

 

APA 호텔 앤 리조트 오사카 우메다 에키 타워

 

숙소 위치가 별로였다고 하지만, 대욕장에 만족했다는 후기가 많았어요.

 

 

 

 

OMO7 오사카 호텔 by 호시노 리조트

여기는 제가 찾다 찾다, 방 크기가 넉넉할까 싶어 리조트를 찾던 제가 가고 싶었던 곳이에요.

그런데 위치가 멀고, 우범 지역과 가까워서 결국은 놓았습니다.

 

 

 

 

 

오사카 호텔, 왜 4월 초가 비싼가? 

 

벚꽃, 골든위크, 박람회 3가지를 호텔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생각해 봤는데요. 

골든위크는 4월 말이니 해당되지 않는 듯하고,

아무래도 벚꽃 원인이 가장 크고, 그 다음 원인이 박람회 인듯해요.

 

1. 벚꽃 시즌 - 오사카 조폐국(3.25-4.10)

일본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3월에서 5월까지 수개월에 걸쳐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벚꽃은 소메이요시노, 야에자쿠라(겹벚꽃), 시다레자쿠라,

다른 벚꽃보다 일찍 피는 가와즈자쿠라 등 품종이 다양해서 여러 장소에 벚꽃구경을 가도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만개 예상일입니다.

만개 예상일 당일이 아니라도, 그 전 7일에서 10일 전부터 꽃은 피어납니다.

 

https://willer-travel.com/ko/area/cherry-blossom/#/

 

 

오사카에서는 조폐국이 벚꽃 명소라고 해요.

매년 개화 시기에 맞춰 1주일간 한정으로 일반 개방되는 '벚꽃 통과하기'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방문합니다. 약 560m에 걸친 벚꽃길에는 구형의 꽃이 특징인 오데마리와 고데마리가 피어있는데 조폐국 이외에는 거의 볼 수 없는 귀한 벚꽃입니다.

 

25년에는 4.5(토)-4.11(금) 동안 개방해요.

평일은 10시부터, 주말은 9시부터, 19:30까지이고 사전 예약은 필수예요.

 

3.17부터 예약 시작입니다.

https://www.mint.go.jp/enjoy/toorinuke/sakura_osaka_news_r5.html

 

예약을 못해도 취소표를 노릴 수 있다고 해요.

 

 

 

 

 

2. 일본 골든위크(4.26-5.6)

공휴일이 모여 있는 일주일을 가리킵니다.

 

겨울에도 골든위크가 있는데요.

공휴일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12월 29일부터 1월 3일까지 6일간 휴일을 주는 기업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 4월 29일
    : 녹색의 날(みどりの日, 2006년까지)
    : 쇼와의 날(昭和の日, 2007년부터)
  • 5월 3일
    : 헌법기념일(憲法記念日)
  • 5월 4일
    : 국민의 휴일(国民の休日, 2006년까지)
    : 녹색의 날(2007년부터)
  • 5월 5일: 어린이날(こどもの日)

 

*국민의 휴일:

대체 휴일 제도에 해당하는 휴일이다.

공휴일 사이에 끼인 날이 공휴일이 아닌 경우 B에 '국민의 휴일'이 적용된다.

 

원래는 5월 초순 징검다리 연휴를 해소하기 위해 1985년 12월 27일에 공휴일법이 개정되어 당일 시행된 것이었다.

하지만, 날짜를 고정하지 않고 공휴일과 공휴일 사이의 평일을 휴일로 만들도록 했기 때문에, 5월만이 아닌 다른 공휴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녹색의 날:

국민의 축일에 관한 법률(약칭 축일법)에서, '자연을 아끼면서 그 은혜를 감사하고 풍부한 마음을 기른다'고 취지를 명시한다. 

 

*쇼와의 날:

공휴일법에서, '격동의 나날을 거쳐 부흥을 이룬 쇼와 시대를 돌이켜, 나라의 장래를 생각한다'라고 취지를 밝히고 있다.

 

녹색의 날과 쇼와의 날은 연관돼 있어요.

1948년의 축일법 시행 이후, 히로히토(쇼와 천황, 昭和天皇)의 탄생일인 4월 29일은 국민의 공휴일인 천황탄생일로 지정되었습니다. 

1989년 1월 7일, 히로히토가 사망했고, 아키히토의 즉위했습니다.

천황탄생일인 4월 29일은 더 이상 공휴일이 될 수 없고, 천황탄생일은 아키히토 천황의 생일인 12월 23일로 옮겨졌습니다.

 

그때부터 4월 29일을 '쇼와 기념일' 등으로 쇼와에 관련된 휴일로 존속시키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야당의 반대로 4월 29일은 '녹색의 날'이라는 이름의 공휴일로 바뀌었습니다.

골든위크를 구성하던 공휴일 폐지로 국민 생활에 영향이 미칠 것을 염려해서 4월 29일을 '녹색의 날'로 지정했으며, 그 후로도 공휴일로 존속되어 온 것인데요.

 

그러나, '쇼와의 날'을 만들려는 노력은 계속됐고, 2000년, 2002년 실패를 거쳐,

2005년 제162회 국회에서 성립됐습니다. 

개정법은 2007년부터 시행되어 이후 4월 29일은 '쇼와의 날'이 되고, '녹색의 날'은 5월 4일로 옮겨졌습니다.

 

 

 

25년도 골든 위크 참고하세요.

 

https://www.klook.com/ko/activity/83627-kyoto-bus-tour/

 

 

3. 오사카·간사이 엑스포(4.13-10.13)

5년 주기로 열리는 엑스포가 일본에서 열립니다.

1970년 오사카, 2010년 아이치에 이어 국제박람회협회 공인 36번째 등록 박람회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세 번째 박람회인데요.

이로써, 일본은 미국(7회), 벨기에(6회), 프랑스(5회)의 뒤를 잇는 세계 4위 엑스포 최다 개최국에 등극했습니다.

 

55년 만에 오사카에서 열리는 엑스포의 키워드는 ‘생명’과 ‘친환경’이에요.

인류의 미래 번영을 이끄는 동력인 ‘생명’ 본연의 가치를 재조명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본국제박람회협회와 BIE는 이번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175년 국제 박람회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주제에 걸맞춰, 오사카시 서쪽 끝 매립 인공섬에 조성된 여의도 면적 절반 크기(1.55㎢)의 엑스포장은 줄이기(reduce)와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 등 ‘3R’ 원칙에 맞춰 설계하된 110여 개 전시관(파빌리온)으로 채워집니다.

 

이번 엑스포의 대표 구조물은 ‘그랜드 링’(Grand Ring)인데요. 이는 일본산 삼나무와 편백나무, 유럽산 적삼나무를 재료로 해서 수평 보와 수직 기둥을 홈을 파 연결하는 일본 전통 건축기법(누키)에 따라 건립한 목조 건축물입니다. 지름 615m, 둘레 2㎞, 최대 높이 20m 규모로 엑스포의 하이라이트 구역인 시그니처와 해외 전시관을 둘러싼 형태인 그랜드 링은 25년 3월 초,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건축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습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462886642102664&mediaCodeNo=257

 

이 외에도 평소 공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물건도 전시하는데요.

그중, 일본 장난감 제조회사 반다이 남코가 SF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무게 49톤, 높이 17m의 실물 크기 건담 로봇 동상을 전시한다고 합니다.

 

 

세계 박람회(world's fair) 또는 월드 엑스포(world expo) 혹은 만국박람회(universal exhibition)는 19세기 중반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공공 박람회입니다.

최초의 세계박람회는 1851년, 영국의 런던 하이드 파크(Hyde Park) 내에 건설된 수정궁에서 열렸습니다.

 

박람회의 주제는 2가지로 구분됩니다. 

등록 박람회(Registered Expositions)는 인간과 관련된 모든 것들에 대해 다루고,

인정 박람회(Recognized Expositions)는 보다 제한되고 분명한 주제를 다룹니다.

 

등록 박람회와 인정 박람회 모두 국제박람회기구(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BIE)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세계 박람회입니다.

참가국에서 부담 전시관을 설치하는 등록 박람회는 보통 6주에서 6개월까지로 개최기간이 길며, 5년 주기로 개최하게 되어 있는데요.

 

반면, 인정 박람회는 개최 기간이 3주에서 3개월로 상대적으로 짧고,

등록 박람회 주기 사이에 1회 열리게 되며, 개최장은 25 헥타르 이내로 제한됩니다.

또한, 인정 박람회에서는 주최국이 건축해서, 참가국에 무상 임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피해야 할 오사카 우범 지역

일본에서 인구당 범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해요.

 

 

특히 그중에서, 니시나리라고 츠텐카쿠 아래 지역이 가장 위험합니다.

 

 

 

그리고, 츠텐카쿠 옆에 위치한 덴노지 동물원은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만,

밤에는, 특히 저 잔잔요코초 술집거리를 포함한 

자우스야마초(茶臼山町) 구역은 숙소가 저렴해도

러브호텔이 다수라고 하니 유의하세요.

 

 

 

그런데 사실, 제가 묵는 호텔도 저녁에는 다니기 무서웠다는 후기가 있었어요.

어디든 사람이 사는 곳이지만, 조심하는 게 좋겠죠.

 


 

 

부디 제가, 대욕장(인피니티 노천탕)과 야외 수영장에 만족하고 돌아와서

일본에 대한 긍정적 후기를 남길 수 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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