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두물머리] 델레떼 delecter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사업하는 철학자입니다.

 

동네 한 바퀴라는 티비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꽤 인기 있는 모양이에요.

 

25.3.15에 방영한 아이스크림 가게와 버섯전골집에 방문해 봤어요.

 

양평 용문시장에 위치한 버섯전골 가게 고향지기는 웨이팅이 길어서 식사는 하지 않았고,

아이스크림만 먹었어요.

진솔한 후기 전할게요.

 

결론: 근처가 아니면,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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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프로그램

진행자가 직접 여행지를 방문 후 주택가, 번화가, 자영업 점포 등을 도보로 이동하며 현지 거주자들과 대화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프로그램 제목과는 다르게 대도시 도심 지역을 촬영한 방송분은 이동거리가 수 km 정도지만 시, 군 전체를 주제로 한 방송분은 10km 이상도 넘어가요.

 

이번 사례가 그랬는데요. 고향지기와 델레떼 두 곳은 차로 30분 거리입니다.

 

원래는 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로 2018년 7월부터 2022년 7월 9일까지 방송되었습니다. 

7월 중순부터는 전직 씨름 선수 이만기가 맡게 되며, '김영철'의 이름을 뗀 '동네 한 바퀴'라는 이름으로 방송되고 있습니다

 

4년간 진행을 맡았던 김영철은 개인사정과, 드라마에 전념하고 싶다며 하차했다고 밝혀져 있어요. 

 

 

 

 

델레떼

양수역 앞에 있는 양평 두물머리 맛집이라고 소문난 아이스크림과 디저트 카페예요.

 

*두물머리:

두 물길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섬 전체.

 

인공 감미료를 넣지 않고,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메뉴가 달마다 바뀐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로 43

영업시간: 화요일 휴무, 평일 및 주말(월, 수-일) 11시-21시

전화번호: 031-771-3689

 

 

 

 

먼저, 델레떼는 음미하다, 즐기다는 뜻의 불어입니다.

 

손님들이 계절과 순간들을 충분히 즐기길 바라는 뜻과,

생산자가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어야 손님도 느낄 수 있다는 주인장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아기자기해요.

 

 

 

 

 

자매가 운영 중인데요.

그중 김성은 셰프에 따르면, 그녀는 프랑스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해외 요식업계에서 일을 하면서 로컬푸드를 활용한 음식의 장점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7년 전 한국에 귀국해, 양평의 ’프란로칼‘(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해외에서 쓰던 식재료를 한국에서도 찾을 수 있을 만큼 풍부하다는 것을 알게 되며, 소규모 농장이 많은 양평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델레떼 메뉴

맛은 달마다 달라지는데, 메뉴는 크게는 3가지예요.

 

컵 아이스크림 1가지 또는 2가지 맛(5000원) / 셰프의 콘이라는 콘 아이스크림(7500원) / 워터케피어

 

 

*워터케피어:

티비코스(Tibicos) 또는 워터 케피어(water kefir)는 오래 보관한 과일 표면의 유산균 효모들로 인해 만들어진 발효 음료이다.

더 구체적으로 보면,

박테리아가 만든 폴리사카라이드 바이오필름 매트릭스에 물과 워터 케피어 알갱이를 넣어 만든 전통적인 발효 음료이다.

우유 기반 프로바이오틱 음료나 콤부차와 같은 차 배양 제품의 대안으로 섭취한다.

일반적으로 워터 케피어는 프로바이오틱 담금주(홈브루) 음료로 만들어지고, 완제품을 병에 담으면 탄산음료가 된다.

 

 

 

 

3월의 맛은 불수감이었는데요.

 

부처님 손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과육이 별로 없어서 관상용으로 많이 쓰지만,

식용 시 아삭거리고 레몬과 비슷한 신맛이 난다고 해요.

아이스크림으로 먹은 저는 유자향이랑 비슷했어요.

 

 

 

 

크지 않고 좀 작은 편인 성인 남성 손인데요.

콘 사이즈는 꽤나 작아요.

 

그런데 아이스크림 자체보다 와플 콘이 참 맛있어요.

 

 

 

 

 

 

쑥이랑 딸기예요.

 

이거 먹고 호박이랑 다른 맛도 먹었는데

그나마 딸기가 가장 괜찮았어요.

 

사실, 아이스크림은 불수감이 제일 나았어요.

젤라또인데 먹고 나서도 느끼한 맛이 한동안 가서 아메리카노를 시켰어요.

 

 

 

 

 

현재 양평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인지 리유저블 컵을 사용하고 있는데,

리유저블 컵에 뜨아를 담아주셨어요.

 

물론, 리유저블에 뜨거운 물을 담아도 되긴 하겠지만,

머그컵도 있었는데, 왜 굳이 여기다 주셨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적잖이 당황했어요.

 

 

 

델레떼 이용 팁

1️⃣ 화장실

가게 내부 및 건물에 화장실이 없어요.

위쪽으로 양수역 2층까지 가셔야 해요. 

 

공영주차장 1을 이용하신다면, 그곳 화장실을 사용하시는 게 더 편해요.

 

2️⃣ 내부 좌석

인테리어는 이쁘지만, 가게 내부가 꽤 아담해요.

6명 정도 앉을 수 있어요.

 

 

아이스크림/젤라또/소르베/셔벗

끝으로, 아이스크림 종류 알아보고 끝낼게요.

 

아이스크림, 젤라또, 소르베는 재료와 제조 방식이 모두 다릅니다. 

 

 

아이스크림

• 우유나 크림이 들어있는 아이스크림은 크림 함량에 따라 구분됩니다.
• 최소 10%의 우유 지방을 포함한 제품입니다.
• 얼리면서 저어 공기를 불어 넣는 처닝(Churning, 교반) 과정에서 기계로 공기를 강제 주입하여 만듭니다. 
   

젤라또

• 아이스크림은 크림으로 만들지만 젤라또는 우유로 만듭니다.
• 유지방분이 4~8%로 일반적인 아이스크림의 절반 수준이며 비교적 저칼로리입니다. 
• 공기 함유량이 적고 밀도가 높아 진한 맛이 납니다.
• 아이스크림보다 부드럽고 쫀득한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르베 

• 설탕물에 과즙, 과일 퓌레, 과실주 등을 넣어 얼린 디저트입니다.
•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아 과일 또는 채소가 중심이 되는 빙과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유제품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야 소르베로 인정됩니다.)
  (미국에서는 유제품이 2% 이하여야만 소르베이고, 넘어가면 아이스크림입니다.)

 

셔벗/샤베트

• 아이스크림과 소르베의 중간에 있는 셔벗은, 얼린 과일과 함께 1~2%의 우유 지방이 포함된 제품입니다.

그라니타

• 그라니타는 딸기, 레몬, 라임 등의 과일에 설탕, 와인, 얼음을 넣고 간 슬러시입니다. 
•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에서 유래한 디저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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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랬지만, 방송 보고 방문한 손님이 참 많았어요.

 

다른 손님께서 '동네 한 바퀴에서 소개하는 집은 다 믿을만해.'라고 하셨는데

저한테는 결코 아니었어요.

 

엄청난 젤라또 맛집도 아니라, 굳이 다시 방문하진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