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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눈 치우기와 2024 첫눈 이야기

by 사업하는 철학자 2024.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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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업하는 철학자입니다.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모습

 

눈이 너무 많이 왔어요!!

10cm, 20cm, 30cm, 40cm까지! 정말 많았어요.

 

국내에선 대단히 보기 힘든 뇌설(雷雪, 번개나 벼락을 동반한 눈)까지 관측되었고요.

 

오늘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고,

강원과 경북 내륙은 오후까지, 경기 남부는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하는데요.

또한, 충청권과 전라, 제주권 등 남부는 29일 늦은 밤까지 눈이 내릴 것이라 예측됩니다.

 

 

제설 처리를 잘 하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서

직접 치워야 하는 곳도 많은데요. 

쌓이기 전에 빨리, 여러 번 치우는 게 좋습니다.  

분사식 제설기는 위험한 경우가 많고, 실제로는 눈은 주로 삽으로 뜨거나, 밀어내는데요.

이때, 어깨와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갑니다. 

 

눈을 뜰 때는 적당량을 퍼야 하고,

버릴 때는 허리를 돌리지 말고, 그대로 들고 가서 버려야 합니다.

 

염화칼슘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눈 위에 모래 뿌리면 표면이 거칠어져서 마찰력을 높이므로, 미끄러짐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이 계속 오거나 모래가 밟혀서 눈 쌓인 표면이 다져지면 그 효과가 줄어듭니다.

이럴 때 가장 큰 효과를 주는 것이 바로 염화칼슘입니다.

염화칼슘 이외에도 염화나트륨, 즉 소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염화칼슘을 눈이나 얼음에 뿌리면 잠시 후 눈과 얼음이 녹습니다.

 

이는 ‘어는점 내림’이라는 효과 덕분인데요.

순수한 액체에 물질이 녹게 되면 증기압이 떨어져 어는점이 더 낮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염화칼슘이 물에 녹게 되면 열이 발생하면서 주변의 눈과 얼음을 더 녹이게 되는데

진한 용액이 되면서 -52℃까지 얼지 않는 용액이 됩니다. 

 

따라서, 염화칼슘을 뿌리면 혹한의 날씨라고 하더라도 도로의 눈과 얼음을 녹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뜨거운 염화칼슘 용액을 뿌리는 방식으로 눈을 녹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차는 물론, 가로수, 도로 시설물 부식 피해를 주고

토양에 그대로 누적되어

염화물 분진이 지하수에 들어가서 수질오염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폭설 이유는?

기상학적인 측면에서는 우랄 산맥 부근의 블로킹이 매우 찬 공기를 동반한 저기압을 한반도로 끌어내렸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절리된 저기압이 금방 빠져나가는 편이지만,

홋카이도 먼 북동쪽 상층 5km 상공에 따뜻한 상층 고기압이 또 하나의 블로킹을 형성해서

절리저기압의 이동 속도를 늦추어 한반도에 찬 공기가 오래 머무는 원인을 제공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찬 공기와 서해의 평년보다 따뜻한 바닷물이 만나 해기차 눈구름을 만들었고,

차고 불안정한 상층이 눈구름을 더욱 발달시켰습니다.

 

상층 절리저기압이 한반도 북쪽에서 머물며 우리나라로 긴 시간 동안 강한 서풍을 유입시켰는데,

이 때문에, 중부지방의 광범위한 지역에 폭설이 오게 됐고, 

눈에 수증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무거운 '습설'이 됐습니다.

 

*블로킹:

블로킹은 대기 흐름이 막혀 한 곳에 정체돼 있는 것을 뜻합니다.
블로킹 현상이 일어나면 한 지역 안에서 똑같은 날씨 더위, 장마, 한파 등이 여러 일 동안 지속됩니다.

 

 

 

 

금요일이네요.

안전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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