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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가을 여행: 남이섬(강원춘천) 소개와 선박 운항 안내

by 사업하는 철학자 202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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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업하는 철학자입니다.
 
수능이 지났는데, 아직은 볕이 따스합니다.
다음 주부터는 추워진다고 하니, 건강 유의하세요:)
 
오늘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각각 다른 풍경을 가진 남이섬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게요.
 
남이섬은 2001년 12월 KBS 드라마 <겨울연가> 데이트 장소로 유명해졌죠.
물론, 그전부터,
국내에서는 1960~90년대에 최인호의 <겨울나그네> 촬영지 및 강변가요제 개최지로, 이미 행락객들의 유원지로 인식되고 있었지만,
아시아권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문화관광지>로 탈바꿈하였고, 최근에는 북미, 유럽, 중동에서도 찾고 싶어 하는 청정환경의 <국제적 관광휴양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2024년 국내 최대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남이섬은,
북한강 한가운데 있는 하중도 및 그에 위치한 한국관광공사 선정(2017~2018)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 중의 하나입니다. 

남이섬 전경

 

남이섬 이름의 유래와 '섬'이 된 계기

남이섬은 앞섬이라는 뜻의 남섬(南島)으로도 불렸었는데요.
남이섬 지명의 유래는 남이섬 북쪽 언덕의 돌무더기에 남이장군이 묻혀있다는 오랜 민간전승에 기인하여 자연스럽게 정착됐습니다.
그런데, 남이장군의 행정상의 진묘는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남전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산 정약용의 저서 천우기행(穿牛紀行) 및 산수심원기(汕水尋源記) 등 문헌에서
남이섬(南怡苫) 및 남이서(南怡嶼)로 부른 기록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섬(苫)은 섬을 뜻함이고, 島(도)가 큰 섬을 가리키는데 반해 嶼(서)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작은 섬을 뜻합니다. 
 
그런데 사실, 남이섬은 본래 홍수 때만 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44년 일제가 청평댐을 건설하면서 북한강 수위가 상승했고 완전한 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는 이렇게 다양하게 조성돼 있답니다.
 
 

남이섬 위치: 강원 춘천 / 경기 가평

주소지 상으로는 강원도 춘천시 소재 관광지이지만 실질적으로 경기도 가평군과 더 밀접한 연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참고로 홍천강에 위치한 소남이섬(강원 춘천시 남면 발산리 산174)과는 관련 없습니다.)
 
 
춘천시 시내와는 멀리 떨어져 있고, 상대적으로 가평군 시가지와는 상당히 가까우며,
접근 도로와, 섬으로 들어 가는 유일한 선착장도 가평쪽에 있습니다.
 
심지어, 남이섬 내의 전화도 031로 시작되는 경기도 전화번호를 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질 월경지(越境地, '경계 너머의 땅')로 분류되며, 실질월경지에 포함되는 국내 관광지로서는 거의 드문 사례입니다.
 
춘천시도 선착장을 만들려 시도를 했었지만, 수변구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기에 환경부의 제재로 좌절됐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육지와 가장 가까운 곳의 직선 거리가 약 200여 미터 정도에 불과해 교량을 놓는 게 기술적으로는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가 하천에 속해있으며,

 전체가 사유지이고, 일반 거주민은 단 1명도 없으며, 주식회사남이섬 직원들만 체류하기 때문에, 
교량을 놓으려는 계획은 전혀 없겠습니다.
 
 

선박운항 시간과 간격

 

선착장은 남이섬과 정면으로 마주한 강기슭이 아니라 약간 북쪽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남이섬까지는 배 타고 약 4~5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경로우대는 없고, 16,000원이 왕복입니다.

입장할 때, 관리자가 표를 가져가시고, 돌아올때는 입장권이 필요 없습니다.

 

 

 

남이섬이 진행하는 여러 프로젝트

이섬은 2001년부터 [문화예술 자연생태의 청정정원] 역할을 다하기 위해 환경과 문화예술 관련 콘텐츠에 집중 투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유니세프 어린이친화공원, 장애인 편의관광지

남이섬은 2010년 세계에서 14번째, 국내 최초로 ‘유니세프 어린이친화공원(Unicef Child Friendly Park)’에 선정되었습니다.

유니세프 후원활동과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등 어린이 친화 문화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였습니다.

2017년에는 ‘유니세프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Unicef Mother Friendly Workplace)’에,

장애인인권포럼에서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한 관광지인 ‘Easy Place’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는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모두의 관광활동이 보장되는 ‘열린 관광지’에 선정되었습니다.

남이섬은 사내 임직원들의 육아복지를 위한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등 생명의 섬으로 가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남이섬 내에는 노래박물관, 세계민족악기전시관, 평화랑갤러리, 나미콩쿠르갤러리, 헤이스쿨스클럽(HEI Schools Club), 공예원, 행복원미술관, 유니세프라운지(국제어린이도서관), 안데르센그림책센터 등의 문화공간과 함께

모든 객실이 갤러리로 꾸며진 호텔정관루 등의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문화예술사업 전담기관인 남이섬교육문화그룹에서 연간 600여 회의 공연과 연극, 축제, 전시회 등을 펼치고 있어

국내 관광지 중 가장 많은 문화공연이 진행되는 장소입니다.


 

나미나라공화국-동화나라

나미나라공화국(Naminara Republic)은 생명의 섬 남이섬의 문화관광분야 브랜드입니다.

 

관광객들이 한국 내 또 다른 상상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도록 하기 위해

국가 개념을 표방하는 특수 관광지’라는 의미로 만들어졌습니다.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동화와 노래를 선물하는 이 세상에 유일무이한 상상공화국으로서,

독자적인 관광외교와 문화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화폐, 국기는 물론, 아래와 같은 독립선언문 등을 갖춘 이러한 설정이 저는 좀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좋은 자극이 될 테고, 어른들한테도 동심을 느끼게 해 줄 흥미로운 기획입니다. 

 

 

 
독립선언문

 

우리는 나라를 세웁니다.
노래의 섬 남이섬에 동화나라를 세웁니다.
同化(동화)되고
同和(동화)되어
童話(동화)를 쓰고
童畵(동화)를 그리며
動畵(동화)처럼 살아가는
동화세계를 남이섬에 만듭니다.


행복한 상상이 꿈틀대는 북한강 대자연 위에
이 세상에 하나뿐인 대한민국 속의 꼬마나라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가 인간의 숨소리와 하나 되어
콧노래가 저절로 흘러나오는 노래의 섬 남이섬에
상상과 창조의 자유를 마음껏 구가할 수 있는 꿈의 세상,
나미나라공화국을 만듭니다.
남이섬에서는 모두 나미나라 국민입니다.

 

 

 

운영주체: 주식회사남이섬-민병도

운영주체는 지자체 공공기관은 아니고 주식회사남이섬입니다.

주식회사남이섬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에 있는 남이섬 관광휴양지를 관리 운영하고 있는 법인입니다.

 

금융인, 출판인이자 문화예술후원자인 수재 민병도 선생(1916~2006)이

1965년 토지를 매입, 모래뿐인 불모지에 다양한 수종의 육림을 시작하였습니다.

 

1966년 경춘관광개발주식회사로 법인 전환하여 종합휴양지로 조성하여 오던 중,

1990년대 말 외환위기로 인한 불황을 극복하고자,

2000년 4월 주식회사남이섬으로 상호를 변경하여 남이섬을 가꾸어 오고 있습니다.

 

 

 

직접 경험한 남이성 풍경 이야기

 

송파 은행나무 길은 송파구 가로수 은행잎 약 10톤을 가져와서 조성한다고 합니다.
송파 은행나무 길은 은행이 다 떨어져서, 저는 강변 연인 은행나무길을 걸었는데요.

강에 반사된 햇살은 너무 셌지만, 그래도 고즈넉하니 좋았습니다.

 

 

은행이 다 떨어진 송파 은행나무 길입니다.

 

호두나무들을 심어놓았는데요.

앞으로 호두나무 군락지가 어떻게 형성될지 기대됩니다.

 

 

헛다리를 지나오니 오리배 탈 수 있는 곳도 마주쳤습니다.

참고로, 헛다리는 통나무를 엮어 만든 길로, 섬 최남단 창경원에서 이어집니다.

 

돌아오다가, 놀이터 안 쪽인, 이 쪽으로 들어가시면

겨울연가 눈사람과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이쁜 철도길도 만날 수 있습니다.  

 


선착장 입구에서 조금 올라와, 화장실을 지나면 관광 안내지도와 이런 안내 푯말이 있습니다. 
  
 

이런 구매권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https://www.namisum.com/

 

나미나라공화국 [NAMINARA REPUBLIC]

Discover Nami Island's  Pure Autumn Beauty

www.namisum.com

 
 
이번 주말, 사람은 많겠지만

더 추워지기 전, 늦가을 남이섬 당일치기는 어떠세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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