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수능 주의사항과 교육과정의 역사

by 사업하는 철학자 2024. 11. 11.
반응형

안녕하세요. 사업하는 철학자입니다.

 

이번주 목요일(11.14)이 수능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修學) 능력을 측정하기 위하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매년 11월 셋째 목요일마다 시행하는 표준화 시험입니다.

 

공식 명칭은 '대학수학능력시험(大學修學能力試驗)'이며, 보통 이를 줄여 '수능(修能)'이라고 부릅니다.

 

13일 예비 소집 필참

시험 당일 수험표·신분증 지참, 8시 10분까지 입실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 1교시 시작 전 반드시 제출
4교시 탐구 영역, 본인 선택 과목 순서에 맞게 응시
2선택과목 시간, 종료된 1선택 과목 답안 작성 금지

 

 

 

시험장 출입은 오전 6시 30분부터 허용되며 1교시 국어 영역 미선택자도 반드시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합니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 1장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내 시험 관리본부로 찾아가면 수험표를 다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이 없는 경우에도 시험 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임시 수험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개인 도시락과 물을 준비해 시험실 안에서 벗어나지 않고 자기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해야 합니다.

외출은 불가능하며 공동식사 및 자리이동도 제한됩니다.

시계는 결제‧통신 기능과 전자식 화면 표시가 모두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 가능합니다.

보청기, 돋보기, 연속혈당측정기 등 신체조건 또는 의료상의 이유로 필요한 물품은

매 교시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거친 후 휴대할 수 있습니다.

 

필수영역인 4교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되고 성적 통지표 전체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모든 수험생은 반드시 4교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해야 합니다.

 

 

수능 성적은 오는 12월 6일 발표됩니다.

교육청이나 출신학교 등에서 성적통지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성적증명서는 오전 9시부터 성적통지표 발급 사이트를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수능이란

과거 정책 연구, 입안 및 공표 당시에는 일반적 명칭인 '적성시험' 또는 '적성고사' 등의 이름으로 불렸는데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기존의 학력고사 체계와의 차별성을 두고자,

시험의 평가 기준과 목적, 평가 방법을 개혁한다는 내용을 반영한 이름이었습니다.

 

정식 시험 도입 직전인 1990년에서 1992년에 걸쳐 총 7차례의 실험평가가 이루어졌으며,

1차 실험평가 당시에는 '대학교육적성시험'이라는 명칭이 사용되었습니다.

이후의 실험평가 및 1993년, 1994학년도 정식 시험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명칭이 적용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시행된 이래 30년 간 굳건히 자리잡은 대학입시 시험이다 보니, '수능'은 사실상 대학입시 시험의 대명사가 되었다. 

외국의 대학입시 시험을 '국가명 + 수능'이라고 지칭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대입 시험인 보통고등학교학생모집전국통일고시를 '중국 수능'으로 부르기도 하죠.

 

*학력고사:

1981년부터 1992년까지, 즉 1982학년도부터 1993학년도까지 시행됐던 전국 규모의 대학 입학/교육 적격자 선발 시험입니다.

인문/자연계(문/이과)구분이 폐지된 제7차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시행된 2002년 이전에 시행되었기 때문에 철저하게 계열별 분리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영어 명칭은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이며, 두문자어로 'CSAT'이라고 합니다.

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연구모델이 된 미국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 SAT의 예를 따른 것인데요.

한편 영미권에서 '고객만족도(customer satisfaction)'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CSAT와 혼동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말로 의역하거나 'Korean SAT', 'Suneung'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SAT:

대부분의 미국 대학에 지원하는 데 쓰이는 표준화 시험입니다.  

한국의 수능은 학생의 오직 학업적 능력을 평가한다면,

SAT 대학교에서 배울 학문에 접근할 능력이 있는가를 판가름한다는 점에서 구분됩니다.


SAT는 원래, 칼리지 보드에서 주관하는 Scholastic Aptitude Test의 준말이었습니다.

1900년대 초부터 저 이름으로 불렸으나, "Scholastic Assessment Test"로 바뀐 다음, 

1993년 그냥 SAT라는 이름으로 고유명사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SAT는 약자가 아닙니다.

 

 

교육과정의 역사

한국 교육과정은 경제 발전과 사회 변화에 따라, 시대마다 교육의 목표와 사회적 요구에 따라 변화해 왔으며,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미래에 필요한 핵심 역량과 창의성, 융합 교육이 중점이 되고 있습니다.

 

시대별로 한국 교육과정의 핵심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해방 이후 (1945~1954)

1945년 해방 후 초기 교육은 일제강점기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 교육과 민주주의 가치를 중점으로 두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미국의 교육 철학을 받아들여 교육 민주화와 평등 교육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 민족주의적 교육과 민주주의 가치 강조: 자유, 평등, 민족 자긍심을 기르는 교육을 강조했습니다.
- 6-3-3 학제 도입: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제로 구성된 학제가 이 시기에 도입되었습니다.

 

2.  제1차 교육과정 (1954~1963)

한국전쟁 이후 혼란 속에서 경제 재건과 인재 양성이 중점이었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처음으로 마련되었습니다.

- 기초 교육 중심: 국민교육과 기초 학습 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었으며, 초등학교 중심의 교육이 강화되었습니다.
- 산업 발전에 따른 기술 교육 시작: 경제 발전의 필요성을 반영하여 기술 교육과 실용 학습이 포함되었습니다.

 

3.  제2차 교육과정 (1963~1974)

1960년대 경제 성장과 산업화에 맞춰 산업 인력 양성이 핵심 목표였습니다.

교육 내용은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학습으로 변화하였으며, 국가 주도의 교육과정이 강화되었습니다.

- 실용적 교육 강화: 수학과 과학 등의 기초 과목에 실용성을 강조한 내용이 포함되었고, 기술 교육이 강화되었습니다.
- 교육과정의 국가 표준화: 교육과정이 국가 주도 하에 통일되고 표준화되어, 모든 학교에서 동일한 교육과정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4.  제3차 교육과정 (1974~1981)

1970년대 후반, 경제 발전과 함께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 내용은 더 심화되었으며, 대학 진학을 위한 준비도 강화되었습니다.

- 심화 학습 강조: 교과목이 체계화되고 심화 학습이 추가되어, 학문적 깊이가 강조되었습니다.
- 교육과정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구분: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구분하여, 고등학교는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변모했습니다.


5.  제4차 교육과정 (1981~1987)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교육이 단순 인력 양성에서, 전인적 인재 양성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교육과정은 학생의 인성과 창의성, 사회성을 고루 발달시키는 방향으로 전환되기 시작했습니다.

- 창의성과 인성 교육 강화: 교과목 외에도 예술, 체육 활동과 같은 창의적이고 전인적인 교육이 강조되었습니다.
- 교육 내용의 다양화와 선택권 확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이 도입되었고, 교과목의 내용이 보다 다양화되었습니다.

6.  제5차 교육과정 (1987~1992)

민주화 시대와 함께 교육에 대한 자율성과 다양성이 강조되었습니다.

민주시민 교육과 함께 사회 변화에 부합하는 교과목과 교육 방식이 중점이 되었습니다.

- 교육 자율화: 학교의 자율성이 강화되고, 교사의 교육 방식에 대한 자율권도 늘어났습니다.
- 민주시민 교육: 시민의식을 강조한 교육이 강화되었고, 윤리 과목과 사회 과목이 중요해졌습니다.

 

7.  제6차 교육과정 (1992~1997)

세계화와 정보화가 가속화되면서, 세계 시민 양성과 정보화 교육이 강조되었습니다.

또한, 교육의 현장 중심의 실용 교육이 더해졌습니다.

- 정보화 교육 도입: 컴퓨터 교육이 강화되어, 정보화 사회에 대비한 학습이 시작되었습니다.
- 현장 중심의 실용 교육 강화: 사회 변화에 맞춘 실용적인 교육이 추가되었습니다.

 

8.  제7차 교육과정 (1997~2007)

1990년대 후반, 지식 기반 사회로의 전환과 함께 개별 학습자의 적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했습니다.

학생의 자율적인 학습 기회와 수준별 학습이 도입되었습니다.

- 수준별 교육 도입: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에 맞춰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수준별 수업이 도입되었습니다.
- 창의적 교육과 자율 학습 강화: 창의성을 기르는 활동이 강화되었으며, 자율적인 탐구와 프로젝트 학습도 활성화되었습니다.

 

9.  2009 개정 교육과정

2010년대 들어 창의·인성 교육과 융합 교육이 강조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 양성이 목표가 되었습니다.

- 융합 교육 (STEAM):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을 통합적으로 배우는 STEAM 교육이 도입되었습니다.
- 학생 중심의 창의적 체험 활동: 봉사, 진로 탐색 등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활동이 강화되었습니다.

 

10.  2015 개정 교육과정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화의 영향으로 핵심 역량과 자기주도적 학습이 교육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교육과정은 교과 중심이 아닌 역량 중심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 핵심 역량 중심 교육: 창의적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 학생이 실생활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 강화되었습니다.
- 융합 교육의 확대: 다양한 과목을 연계하여 학습하는 융합 교육이 확대되었습니다.

 

11. 2022 개정 교육과정

최근에는 급변하는 미래 사회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학생 개별화 학습과 디지털 리터러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되었습니다.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의 영향을 반영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미래 사회를 위한 디지털 교육: 디지털 기기와 AI를 활용한 교육이 강화되었습니다.
- 맞춤형 학습 지원: 학생의 성향과 능력에 맞춰 개별화된 학습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매년 수능때는 항상 가장 춥다고 하죠.

입시한파(入試寒波)라고도 하며, 수능 당일 또는 그 가까운 날만 되면 날이 극히 추워져 한파가 찾아온다는 도시전설 및 징크스입니다.

수능이 생긴 1993년, 늦어도 2000년대 중반부터 있어 왔는데, 올해는 어찌될 지 모르겠네요.

모든 수능생들 응원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