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업하는 철학자입니다.
영화를 보다가 매독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는데요.
보건증 검사를 받으면, 다른 성병 결과는 없고, 매독 검사 결과만 명시되기도 하고요.
치료가 가능하기도 한데, 위험해서 목숨을 잃기도 하는데요.
우선, 매독이라는 이름은
1기 매독의 피부 궤양이 매화 같은 모양이라서 '매독(梅毒)'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회오리 모양의 박테리아는 흔치 않기 때문에 발견되기 보다 수월니다.
매독의 영문명은 시필리스(syphilis)인데요.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의사인 프라카스토로(1476년경~1533년)가 1530년에 쓴 서사시
『매독 또는 프랑스병(Syphilis sive morbus Gallicus)』에서 오비드에 등장하는 목동 시필리스의 이름을 따왔다고 전해집니다.
오늘은, 다음 문제를 중심으로 매독을 알아볼게요.
- 보건소에서 보건증 발급 시, 왜 매독 검사만 알려줄까?
- 성병의 종류와 유형별 증상
- HIV와 에이즈, 치료비 지원 논란
- 비성적 전파
보건소에서 성병 검사 중 특히 매독에 대한 검사 결과를 알려주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중요성과 전파력
매독은 초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신경계, 심혈관계 질환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매독은 또한 무증상 상태로 오랜 기간 전염 가능성이 있어 적극적으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2. 검사 방법의 차이
매독 검사는 주로 혈액검사로 이루어지며, 결과가 신속하게 나옵니다.
반면 다른 성병(예: 클라미디아, 임질)의 경우 PCR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매독은 상대적으로 검사 결과를 빠르게 알릴 수 있습니다.
3. 법적 및 공중보건 관리
매독은 법적으로 '감시 대상' 감염병으로 분류되어,
공공 보건기관에서 감염 여부를 추적하고 통보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특히, 재발 방지 및 2차 감염을 줄이기 위해 빠른 통지가 중요합니다.
이어서, 여러 가지 성병에 대해 알아볼게요.
성병(성 매개 감염병)은 성적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감염병으로 여러 종류가 있으며,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성병의 종류와 각각의 주요 증상을 분류할게요.
1. 바이러스성 성병
- 바이러스는 다른 세포에 들어가야만 증식할 수 있는 미생물입니다.
- 한 번 감염되면 체내에 잠복 상태로 남아 재발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 바이러스는 항생제로 제거되지 않으며, 항바이러스제나 예방 백신으로 관리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 완치는 어려운 경우가 많아, 예방이 중요합니다.
1.1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증상: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편입니다. 일부 경우 생식기 사마귀가 나타날 수 있고,
특정 유형은 자궁경부암, 항문암, 구강암 등의 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
예방 방법: HPV 백신이 효과적입니다.
1.2 헤르페스 바이러스(HSV)
증상: 주로 생식기 부위나 입술 주위에 물집이 생기며, 가려움, 따끔거림, 통증 등이 동반됩니다.
물집이 터지면 궤양이 생길 수 있고, 발열, 두통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1.3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증상: 초기에는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면역력이 급격히 약해져 에이즈(AIDS)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체중 감소, 발열,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1.4 간염 바이러스 (B형 및 C형)
증상: 피로감, 황달, 복통, 어두운 색 소변 등의 간 관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2. 세균성 성병
- 세균은 독립적으로 증식할 수 있는 단세포 생명체로, 체내에 들어와 염증이나 감염을 일으킵니다.
- 세균성 성병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분명하고, 항생제를 통해 완치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며, 조기 발견 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 치료하지 않으면 장기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1 임질 (Gonorrhea)
증상: 남성은 배뇨 시 통증, 농성 분비물(흰색, 노란색)을 보이며, 여성은 분비물 증가, 배뇨 통증, 골반 통증 등이 나타납니다.
감염 부위에 따라 인후염이나 결막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2.2 클라미디아 (Chlamydia)
증상: 임질과 유사하게 남성은 배뇨 시 통증, 분비물 증가, 골반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에게는 자궁 경관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3 매독 (Syphilis)
증상: 1기에는 무통성 궤양(하드 궤양)이 생기고, 2기에는 발진, 림프절 부종,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수년 후 3기로 진행하여 심각한 장기 손상을 초래하고, 뇌, 심장, 신경계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기생충성 성병
- 기생충은 다른 생물에 기생하며 영양분을 얻는 생물입니다.
- 주로 피부, 점막에 감염되어 국소적인 가려움이나 염증을 유발합니다.
3.1 트리코모나스증 (Trichomoniasis)
증상: 여성의 경우 질 분비물 증가, 악취, 가려움, 배뇨 시 통증 등이 있으며, 남성은 증상이 거의 없거나 가벼운 경우가 많습니다.
3.2 사면발이 (Pubic Lice)
증상: 주로 생식기 부위에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사면발이가 피부에 물려 붉은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HIV와 에이즈, 치료 지원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란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입니다.
HIV는 주로 감염된 사람의 체액(혈액, 정액, 질액, 모유 등)이 다른 사람의 혈액이나 점막에 접촉할 때 전염됩니다.
‘HIV 감염인’은 체내에 HIV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총칭하는 말로 넓게는 병원체 보유자, 양성판정자, 에이즈 환자를 모두를 지칭합니다.
에이즈(AIDS)란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의 약어로 "후천성면역결핍증"이라고 합니다.
‘에이즈 환자’는 HIV에 감염된 후 병이 진행하여 면역결핍이 심해져 기회감염 또는 종양 등 합병증이 생긴 환자를 말합니다.
HIV 출현과 확산
HIV는 20세기 초 중앙아프리카에서 처음 출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침팬지의 SIV(유인원 면역결핍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되면서 HIV로 변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 감염은 사냥, 피를 통한 접촉 등으로 인간에게 옮겨진 것으로 보입니다.
20세기 중반 아프리카의 도시화와 함께 교통이 발달하면서 감염이 점차 확산되었습니다.
당시 의료 시스템이 미흡했고, 재사용된 주사기가 바이러스 전파를 증가시킨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1960년대에는 감염이 하이티와 미국으로 전파되었고, 이후 여러 대륙으로 퍼져갔습니다.
HIV 감염이 공식적으로 인식된 것은 1981년 미국에서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면역 결핍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입니다.
HIV에 감염된다면,
- 급성감염기 :
HIV에 감염되고 2~6 주 후에 고열, 두통, 인후통, 기침, 근육통, 뇌수막염 증상, 발진, 임파선 비대 등
감기 증상이 감염인의 약 50% 정도에서 나타납니다.
치료 없이 2개월 전후로 저절로 소실됩니다. - 임상적 잠복기 :
급성 감염기 증상이 사라진 후, 8-10년 간, 장기간의 무증상기가 오는 시기입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바이러스는 체내에서 계속 증식하며, HIV 감염력은 계속되며 면역 기능이 서서히 감소하게 됩니다. - 후천성면역결핍증 관련 증후군 및 초기 증상기 :
면역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정상면역 상태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각종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 원충 및 세균 등에 의한 기회감염과 이차적인 암 등 다양한 병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전구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및 설사, 체중감소, 불면증 등이 있고,
아구창, 구강백반, 칸디다 질염, 골반내 감염, 피부질환 등이 동반됩니다.
전파경로
- HIV 감염자와 성 접촉
- HIV에 오염된 혈액으로 인한 수혈감염
- HIV에 오염된 주사기나 주사침 등에 의한 감염
- HIV에 감염된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수직감염
전파되지 않는 경우
- 에이즈는 공기나 물에 의하여 옮겨지지 않습니다.
- 직장, 학교, 가정등 일상적인 생활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 공중목욕탕, 화장실 변기의 공동사용, 악수, 포옹, 가벼운 입맞춤, 음식물 같이 먹기, 술잔 돌리기, 모기 등 곤충에 의해서도 옮기지 않습니다.
에이즈 감염인은
HIV 감염 확진을 받고 병원을 통해 보건소에 신고할 경우, 특진료 등 비급여 부분을 제외한 금액을 의료비로 지원받습니다.
에이즈는 완치가 어렵습니다.
감염 이후 바이러스 억제를 위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ART)라는 장기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에이즈는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며,
치료를 받으면 HIV 바이러스 수치가 현저히 낮아져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위험이 크게 줄어듭니다.
따라서, 국가 차원의 지원으로 에이즈(HIV/AIDS) 의료비 지원은 개인과 공중 보건을 보호하고, HIV 확산을 줄이기 위해 이루어집니다.
복지국가로서 정부의 이런 의무와 역할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세금 부담으로 인해 보균자를 탓하는 불만 어린 시선도 있습니다.
특히 성소수자들에 대한 부정적 시선으로 인해, 편파적이라는 사회 문제가 제기되기도 하지요.
동성애자가 에이즈 전파의 모든 원인은 아니지만, 그 원인 중 하나인 줄 알았는데, 논리적으로 근본적 원인은 아니네요.
보건소에서 성병, 성매개감염병을, 남성은 에이즈, 매독, 임질을, 여성은 에이즈, 매독을 무료로 검사한다고 합니다.
지역 보건소마다 검사 항목이 다릅니다.
클라미디아감염증, 연성하감을 검사하는 보건소도 있습니다.
주로 혈액과 소변으로 검사가 가능합니다.
물론, 성병은 성매개감염병이니 안전한 성생활을 한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성 접촉 없이도 일부 성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비성적 경로로 전파될 수 있는 성병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수직 감염 (임신 중 태아에게 전파)
- 개인위생 용품 공유: 수건, 옷, 침구 등을 공유할 경우 기생충이 옮겨질 수 있습니다.
- 혈액, 체액: 주사기 공유, 수혈, 비위생적인 침습적 시술(문신, 피어싱 등)
매독이 처음 기록된 것은 15세기 후반 유럽입니다.
특히 1495년 프랑스와 이탈리아 전쟁 이후, 이탈리아에서 급속히 확산되면서 "프랑스 병"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1940년대 초반 페니실린의 발견과 매독 치료에의 적용으로, 매독은 치료가 가능해졌고 대규모 감염은 통제될 수 있었습니다.
매독의 위험성과 사회적 낙인은 감소했지만, 매독의 역사적 여파는 여전히 학계와 대중에게 큰 교훈으로 남아 있습니다.
주사 바늘이나 면도기 등은 필히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개인 청결에 주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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