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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바디프랜드 폐기: 해체해서 고물상 처분한 후기

by 사업하는 철학자 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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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업하는 철학자입니다.

 

안마의자는 어떻게 폐기해야 할까요?

 

안마의자를 쓰다 보면, 한동안 참 좋지만

소재가 인조가죽인 내자라서 지저분하게 뜯어져서, 결국은 자리만 차지하게 되죠.

결국 저는 무선 마사지기로 전환하고, 안마의자 폐기를 결정했습니다. 

 

안마의자는 대체로 해당 브랜드에서도 무상수거 불가 항목입니다.

지자체에 문의해서 별도로 폐기해야 하는데요.

 

의자와 같이, 3000원짜리 폐기물 스티커를 붙여 놓으면 됩니다.

(지자체마다 다르니 꼭 문의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너무 무겁기 때문에 버리기 어려운 것인데요.

그래서 폐기물 업체에서 대략 20만 원에 수거해 가기도 합니다.

 

 

 

저는 직접 하나하나 분해해서 쇠와 선 종류는 고물상에 갖다주고 팔았어요!

그 후기 나눠볼게요. 

 

준비물: 십자드라이버, 일자드라이버, 육각렌치, 펜치 

장갑은 기본이요. 공구가 매우 중요합니다. 

 

걸린 시간: 11시간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드라마 보면서 해체하니, 3시간가량 3일 하고, 2시간가량 1일 했어요.

고물상에 버리는 시간 포함해서 11시간 걸렸습니다.

 

 

1. 종아리와 뒷면 나사 풀기

먼저, 종아리 부분을 분해하고, 뒤판 전체 나사를 다 풀어야 합니다. 

 

 

바디프랜드 본사가 제작한 안내영상에서는 이 정도 분해가 끝이기 때문에

뒷면 나사 풀기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았는데요.

저처럼 플라스틱, 그 안에 쇠, 하나하나 다 분리하시려면 미리 풀어놓으셔야 합니다.

 

 

2. 등 각도 눕히기: 팔 각도와 하단 엔진판 해체

왜냐하면, 이렇게 등 각도를 눕힌 상태에서 팔 안마부를 해체해야 하는데요.

만약, 미리 등 쪽 나사를 빼놓지 않는다면, 자세 불편하게 해야 하고,

그보다, 중요한 건, 분해가 잘 안 됩니다.

 

저는 영상을 나중에 접했기 때문에, 뒷면 나사를 미리 풀고 진행했는데,

차라리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종아리, 다음 팔부위와 하단 엔진판 부위를 해체하고 난 다음이면

얼추 골자가 드러납니다.

사진이 많지 않아 아쉽네요.

 

고물상에 팔면서 찍은 사진으로 설명드릴게요.

파란색 봉투 기준, 왼쪽이 엔진판 부위이고, 오른쪽에 큰 골자가 그 뼈대입니다.

이 뼈대도 해체를 하려면 하겠지만, 납땜이 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가져갔는데, 감사히 받아주셨어요!

 

참고로, 엔진판 부위가 엄청 무거워요.

그걸 해체하고 나면, 오히려 골자는 상대적으로 가볍습니다. 

 

 

까다로운 부위: 종아리, 헤드 플라스틱 분해

저는 종아리와 헤드 플라스틱 분해가 가장 까다로웠어요.

우선 종아리가 저렇게 플라스틱이 드러나게 되기 위해서는,

 

뒷면과 아래면의 나사를 잘 풀어주어야 하고,

그 안에 박혀있는 천 하나하나를 잘 뜯어주셔야 해요.

 

머리 부분 플라스틱은 잘 분해가 안 돼요.

팔 부위 해체가 끝나면 쉽게 분해가 될 듯한데, 안되더라고요.

좀 힘을 줘서 해결했습니다.

 

 

고물상 후기: 총 90kg

시세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kg당 180원으로 치셨고, 그냥 20,000원 주셨습니다.

그냥 수거하러 오면 외려 10만 원을 받으신대요.

 

무게는, 큰 판때기에 올라가면 저절로 재지더라고요.

이런 경험도 재미있었어요.

 

사진엔 안 보이지만, 몸체 부위도 해체하고 안을 뜯어보면 스펀지 같은 게 많거든요.

받을만합니다.

 

플라스틱은 분리수거가 가능해서, 따로 봉투를 사다가 넣으려고 이미 일부는 싸 놓기도 했었는데요.

아저씨가 흔쾌히 플라스틱도 가져오라고 하셔서, 쉽게 버렸습니다. 참 감사했어요!

 

그런데, 꿀팁하나 드리면요.

여자분은 꼭 남자와 동행하셔야 합니다.

 

슬픈 사회상이지만..!

아무래도 고물상이다 보니, 연세 있는 아저씨셨고, 남자라 소통하시는 게 보다 원활하신 듯하더라고요.

무튼, 전 가족과 함께 가서 다 잘 처리하고 와서 기분 좋았어요ㅎㅎ

 

 

 

 


많게는 25만 원에서, 적게는 최소 10만 원은 들 일이었는데

시간과 체력 좀 쓰고, 치킨 값도 벌어서

뿌듯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uwR5X1Z-6s

 

 

모델마다 다른 분해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는데요.

원리는 비슷할 듯합니다.

여기서 일자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빼야 한다, 눕혀서 해야 한다는 등의 설명은 꼭 필요한 설명이었습니다.

 

분해하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영상 한 번쯤은 꼭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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