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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와 서적

우리 한복 역사와 고름 묶기

by 사업하는 철학자 2024.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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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업하는 철학자입니다.

 

최근, 사극을 보다가 고대 관복 색깔에, 더 자세히는 직무에 따라서는 어떤 색으로 표현되는지,

이는 음양오행과 관련되는지 등등에 대해 관심이 생겼는데요.

파악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복잡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우리 한복 부위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잘 알아야겠죠.

한복 모양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볼게요.

 

한복이란

한복(服, Hanbok)은 고대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대한민국의 고유한 의복입니다.

대다수의 평민들은 계량복 혹은 반바지 등을 입기도 했지만,

한복의 기본 구성인 치마와 저고리, 바지 등은 변치 않고 오랜 세월 동안 기본 골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襦, 저고리)·고(袴, 바지)·상(裳, 치마)·포(袍, 두루마기)를 중심으로

여기에 관모(冠帽)·대(帶)·화(靴) 또는 리(履)가 첨부되는

한대성(寒帶性) 의복, 즉 북방 호복(胡服) 계통 형태입니다. 

 

한복은 시대에 따라 양식들이 다양하지만, 주로 조선 말기 이후의 변형된 양식이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양복과 함께 사람들이 흔하게 입고 다녔으나,

1960년대에 섬유공업이 활성화되면서 대량생산이 쉽고, 입기 편하며, 값도 저렴한 오늘날의 사복에 밀려

입는 사람들의 수가 많이 줄게됐습니다.


2022년에는 '한복 문화'라는 명칭으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한복의 역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우리 역사넷에 따르면, 한복의 역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구려 고분벽화(4∼6세기)와 신라·백제 유물을 통해, 한복의 전통성은 1600여 년간 이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세계에서 유래가 가장 깁니다.

 

  • 고조선
  • 고구려: 고분벽화 기본복(基本服: (상의, 저고리, 襦)·고(하의, 바지, 袴)·상(하의, 치마, 裳)·포(두루마기, )
  • 통일신라
  • 고려
  • 조선초기

고구려 고분벽화를 살펴 보면,

머리에 관모를 쓰고, 저고리는 엉덩이까지 내려오며 직선으로 교차시켜 여미는 깃(直領) 형태였습니다.

깃·부리·도련에는 다른 천으로 권(襈)을 두르기도 했습니다.

바지는 대부분 홀태바지형이며 양복바지와 같은 궁고(窮袴), 가랑이가 넓은 광고(廣袴), 잠방이와 같은 바지도 있었고,

치마는 길이가 길고 끝단까지 잔주름이 잡혀 있으며,

두루마기는 무릎 아래로 내려갈 만큼 길고 저고리와 같이 선을 둘렀습니다.

신은 주로 목이 긴 화(靴)를 신고, 목이 없는 고무신 형태의 리(履)도 함께 신었습니다.

이러한 삼국시대의 복식은 고구려·신라·백제가 대체로 비슷했음을 여러 문헌, 벽화, 출토 유물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삼국시대에는 선사시대 옷 기본형태를 기반으로 하여 한국복식의 원형이 마련되었고,

삼국시대 말기에 이르러 중국양식(한육조(漢六朝)와 당제(唐制) 복식)이 많이 도입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중국의 복식제도는 상류층 일부의 관복과 예복에만 국한되었으며, 보통 때는 우리의 전통 옷을 입었다고 여겨집니다.

 

시기별 한복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우선 그림으로 보며 종류를 살펴볼게요.

출처는 전통문화포털입니다. 한복에 대해서는 대체로 상세하게 나와있네요.

 

https://www.kculture.or.kr/main/kculture

 

한복 종류와 부분 명칭

 

 

 

여자 옷은 치마를 입고, 저고리를 입지만,

남자 옷은 좀 더 복잡해요.

 

 

 

시대별 한복 특징: 고려시대에 생긴 고름, 조선시기 유교 강화 후 쓰개치마, 저고리 길이 역사

우선, 종합적 특징

소매길이가 상류층은 길고 하류층은 짧습니다.

 

저고리의 기본형은 전개좌임착수(前開左袵窄袖, 앞이 열리는 왼쪽 여밈이고 좁은 소매)에

옷 길이는 둔부정도로 짧은 길이(短衣)이고,

옷깃·섶·밑단·수구에 흑색 선(襈)이 둘러져 있고,

여밈은 깊지 않은데 선 넓이 내외로 여며집니다.

 

반드시 옷을 겹쳐 입었으며, 유의 안쪽 옷은 둥근 깃과 곧은 깃 2가지 형태가 보입니다.

기본형 이외에, 무릎 길이 정도의 긴 저고리 장유(長襦)와 오른쪽 여밈(右衽)을 많이 착용하였습니다. 


 

삼국시대의 치마는 밑단까지 주름이 잡힌 주름치마와

여러 쪽을 이은 치마, 색동치마가 있었으며, 밑단에 선을 댄 치마도 있었습니다.

상류층의 치마는 길고 하류층은 짧았습니다. 

 

삼국시대 바지의 기본형은 바지통이 좁고 발목에서 대님을 맨 것이었으나,

넓은 바지, 짧은 바지가 있었고, 바지 부리에 이색선이나 동색선을 댄 바지 등이 있었습니다.

 

여자도 저고리와 바지를 입은 모습이 많았습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상류층은 당(唐)나라의 치마 형태와 입음새를 따랐습니다.

곧, 상류층은 현대 치마와 같게 허리 부분에만 주름을 잡은 속치마(內裳)와 겉치마(表裳) 2개를, 저고리 위에 입었습니다.

서민의 입음새는 치마 위에 저고리를 입는 방법이었습니다.

 

통일신라 때의 저고리는 다른 색선(異色襈) 보다 같은 색선(同色襈)을 댄 옷을 많이 착용했습니다.

 

고려시대에도 이 두가지 입음새가 계속되다가

고려말에는 우리 전통 입음새로 돌아가 현재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고려시대 말기 짧은 저고리가 유행되고 고름이 생겼습니다.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긴저고리는 계속 서민들이 착용하였고, 조선 중기까지도 계속되면서 옆 트임이 생기고 겉옷화 됐습니다.

치마길이는 저고리가 길 때는 짧았고, 저고리가 짧을 때는 치마가 길었습니다.

 

고려시대에 포()의 용어가 두루마기로 되었습니다. 

 

포의 기본형태는 저고리와 같으나 종아리 아래 길이로, 길이만 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저고리와 치마 또는 바지 위에 입는 예복용이고,

상류층 남자는 중국풍의 포를 입고, 서민남자와 여자들은 기본포를 입었습니다.

조선 중기 이후 유교가 강화되면서, 여자들의 외출이 금지된 후

여자의 포 착용대신 쓰개로 장의와 쓰개치마가 사용되다가

개화기에 방한복으로 두루마기를 착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

삼국시대·고려·조선 중기, 치마 속에 여러 겹의 바지를 입어 치마를 부풀려 입었습니다.

특히 조선 중기에는 속속곳·바지·단속곳을 입어 항아리형을 만들었습니다.

유물을 통해 살펴 본 남자의 사폭바지()는 임진왜란 전후에 생겼다고 합니다.

 

 

 

저고리 길이는 조선 숙종조에 팔꿈치 길이까지 짧아지고

영조대에는 가슴을 덮는 45㎝ 정도에서 점차 짧아지기 시작하여

정조대에는 약 26㎝ 정도였으며,

1890∼1900년대는 19㎝까지 짧아 겨드랑이가 보였고,

1920년대에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1930년대를 전후해서 저고리 길이는 더욱 길어져 옆선이 7∼8㎝ 정도까지 내려갔고

배래선이 오늘날과 비슷한 곡선이 되었습니다.

 

1940년대에는 저고리가 배꼽까지 오는 길이였으나, 1950년을 전후해서 차츰 짧아지기 시작하여

1970년대에 오늘날의 저고리 길이 정도로 고정되었습니다.

 


 

서양에서 유입된 조끼와 중국에서 유입된 마고자는 개화기 때 생긴 옷인데,

현재 우리 전통 한복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조끼는 1880년대 이후 남자 양복이 들어오면서 한복에 도입되었는데요.

한복에는 주머니가 없었기 때문에, 주머니가 달린 조끼는 매우 급속히 보급되었습니다.

 

마고자는 저고리 위에 덧입는 옷으로,

1887년(고종 24)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이 만주에서 귀국할 때

청나라 옷이었던 마괘(馬褂)를 입고 온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모습은 저고리와 비슷하나 깃과 동정이 없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찻집에 가면 남녀 불문하고 많이 볼 수 있는, 중국 현대식 전통 의상입니다.)


 

한복 기본복(基本服)의 원류는 스키타이계이며 북방민족의 복식입니다.

 

고대 한국의 복식문화는 주변국가에게 영향을 미쳐, 선도적인 역할로서 작용했다고 여겨집니다.

그 실제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에서는

서기전 4세기경, 조(趙)나라 무령왕(武靈王)이 유(襦)와 고(襦) 융복(戎服)으로 채용하였습니다.

후한대(後漢代)에 고습(袴褶)이라고 불렸으며,

위진(魏晉) 이후 천자(天子), 백관의 융복과 사인(士人)·서민복으로,

당대(唐代)에는 삭망(朔望) 때 조회복(朝會服)으로도 입혀졌습니다.

 

일본에서는

한국인이 집단으로 이주할 때 입고 간 우리 옷(유·고·상·포)을 계속 입었으며

원주민에게도 전했음을 하니와(稙輪)로 알 수 있습니다.

 

 

한복 고름 묶기

마지막으로, 고름 묶는 방법을 살펴볼게요.

사실 요즘 시대에 한복 입을 때, 까다로운 건 이거 하나인듯해요.

그림으로만 봐서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참고해 보세요. 

 

 

기본 매듭 짖기

1. 두 고름을 양손에 잡고, 오른쪽 길에 있는 짧은 고름긴 고름 위에 얹어 교차시킨다.

2. 짧은 고름을 긴 고름 밑으로 돌려 위쪽으로 잡아 빼면 두 개의 고름이 매어진다.

 

 

 

매듭을 지은 다음에, 매듭 고를 만드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매듭고 만드는 방법 1

3. 위쪽에 놓인 짧은 고름을 둥글게 돌려 잡아 매듭고를 만든다.

4. 긴 고름을 ‘3’에서 만들어 놓은 짧은 고름의 둥근 매듭고 속으로 넣는다.

5. 긴 고름을 왼쪽 고대 끝 위치까지 잡아 빼면서 짧은 고름을 아래로 잡아당겨 고정한다.

6. 두 고름을 가지런히 밑으로 늘어뜨린다.

 

 

 

매듭고 만드는 방법 2

3. 긴 고름을 접어 왼쪽으로 향하도록 고를 만든다.

4. ‘3’에서 긴 고름으로 만들어 놓은 고를 짧은 고름으로 감싸면서 묶는다.

5. 짧은 고름을 잡아 빼면서 아래로 잡아당겨 단단히 고정해서 정리한 후, 두 고름을 가지런히 밑으로 늘어뜨린다.
왼쪽 고의 길이는 왼쪽 고대 끝 위치까지만 잡아당긴다.

 

 

봐도 헷갈리네요.

 


전통문화포털전통문양에 대한 소개도 있는데요. 

 

https://www.kculture.or.kr/brd/board/388/L/menu/443?searchCategory=&rootCate=284

 

전통문화포털/한문화/전통문양/전통문양

 

www.kculture.or.kr

 

평소, 궁궐이나 전통 의복에 관심 많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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