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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와 서적

<중용(中庸)> 1장-10장 원문 및 번역

by 사업하는 철학자 2025.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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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업하는 철학자입니다.

 

중국 유학의 주요 고전인 중용 1장-10장까지를 번역할게요.

 

중용은 총 33장입니다. 

 

 

 


 

1장.

天命之謂性,率性之謂道,修道之謂教。

하늘이 명령한 것을 성()이라 일컫고, 성을 따르는 것(率性)을 도()라 일컫고, 도를 닦는 것을 교()라 일컫는다.

 

道也者,不可須臾離也,可離非道也。是故君子戒慎乎其所不睹,恐懼乎其所不聞。

도는, 잠시라도 떨어져서는 안되니, 떨어질 수 있으면 도가 아니다.

이러므로 군자는 자신이 보지 못하는 것을 경계하고 조심하며, 자신이 듣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겁낸다.

 

莫見乎隱,莫顯乎微。故君子慎其獨也。

숨겨진 것보다 잘 드러나는 것은 없고, 미세한 것보다 잘 나타나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홀로 있을 때를 조심한다.

 

喜怒哀樂之未發,謂之中;發而皆中節,謂之和;中也者,天下之大本也;和也者,天下之達道也。

기쁨, 화남, 슬픔, 즐거움이 나타나지 않는 것(未發)을 중()이라 일컬으며,

나타나서() 모두 절도에 맞는 것(中節)을 화()라 일컬으니,

중()이란 천하의 큰 근본이오, 화는 것은 천하의 근본적인 도리(達道)이다.

 

致中和,天地位焉,萬物育焉。

()과 화()를 이루면, 천지가 자리잡히고 만물이 자라게 된다.

 

 

 

2장.

仲尼曰:「君子中庸,小人反中庸。君子之中庸也,君子而時中;小人之中庸也,小人而無忌憚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중용을 지키고 소인은 중용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

군자의 중용은 군자로써 때에 맞음이오, 소인의 중용은 소인으로써 거리낌 없음이다.

 

 

 

3장.

子曰:「中庸其至矣乎!民鮮能久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용은 매우 지극한 것이니! 백성 중에는 오래 지킬 수 있는 이가 드물구나!

 

 

 

4장.

子曰:「道之不行也,我知之矣:知者過之,愚者不及也。道之不明也,我知之矣:賢者過之,不肖者不及也。人莫不飲食也,鮮能知味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가 행해지지 않음을, 나는 알고 있다.

지혜로운 사람(知者)은 지나치고, 어리석은 사람(愚者)은 미치지 못하니, 도가 밝지 않음을 나는 알고 있다.

현명한 자(賢者)는 지나치고, 못난 사람(不肖者)은 미치지 못한다.

사람은 마시거나 먹지 않는 사람이 없지만, 맛을 알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5장.

子曰:「道其不行矣夫。」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용의) 도가 행해지지 않는구나!

 

 

 

6장.

子曰:「舜其大知也與!舜好問而好察邇言,隱惡而揚善,執其兩端,用其中於民,其斯以為舜乎!」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순()은 크게 지혜로운 사람이구나!

순은 묻기를 좋아하여 가까이 있는 사람이 하는 말을 살피기를 좋아하시어, 악을 숨기고 선을 드러내시며,

그 양쪽 끝을 잡아서, 그 가운데를 백성에게 쓰시니, 그것이 곧 순 임금이 된 까닭이다.

 

 

 

7장.

子曰:「人皆曰『予知』,驅而納諸罟擭陷阱之中,而莫之知辟也。人皆曰『予知』,擇乎中庸,而不能期月守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모두 '나는 안다'라고 말하는데, 그물과 덫, 함정 가운데에 몰아넣어도 피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모두 '나는 안다'라고 말하는데, 중용(中庸)을 택하여 한 달을 지킬 수 없다.

 

 

 

8장.

子曰:「回之為人也,擇乎中庸,得一善,則拳拳服膺而弗失之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의 사람됨은, 중용(中庸)을 택하여 한 가지 착한 것을 얻으면, 받들어서 가슴에 간직하여 그것을 잃지 않는다.

 

 

 

9장.

子曰:「天下國家可均也,爵祿可辭也,白刃可蹈也,中庸不可能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하국가를 고르게 다스릴 수 있고, 벼슬과 녹을 사양할 수 있고, 날카로운 날을 밟을 수 있지만,

중용은 불가능하다.

 

 

 

10장.

子路問強。子曰:「南方之強與?北方之強與?抑而強與?寬柔以教,不報無道,南方之強也,君子居之。

자로(子路)가 강함을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방의 강함인가? 북방의 강함인가? 그렇지 않으면 너의 강함인가?

너그럽고 부르럽게 가르치고, 무도함에 보복하지 않음은, 남방의 강함이니 군자는 그렇게 처신한다.

 

衽金革,死而不厭,北方之強也,而強者居之。

창검과 갑옷을 깔고, 누워 죽어도 싫어하지 않음은, 북방의 강함이니 강한 자는 그렇게 처신한다.

 

故君子和而不流,強哉矯!中立而不倚,強哉矯!

그러므로 군자는 남하고 어울려도() 나쁜 데로 새지 않으니, 강하구나 꿋꿋함이여!

가운데 서서 기울지 않으니, 강하구나 꿋꿋함이여!

 

國有道,不變塞焉,強哉矯!國無道,至死不變,強哉矯!」

나라에 도가 있음에, 궁색했을 때 (지키던 지조가) 변하지 않으니, 강하구나 꿋꿋함이여!

나라에 도가 없음에, 죽음에 이르러서도 (지조가) 변하지 않으니, 강하구나 꿋꿋함이여!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질정 바랍니다.

 

중용은 노자처럼 간결한 텍스트이지만, 난해합니다.

그 해석의 여지가 무궁무진하죠.

 

추후 보다 자세하게 해석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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