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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와 서적

<중용(中庸)> 11장-18장 원문 및 번역

by 사업하는 철학자 2025.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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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업하는 철학자입니다.

 

2025.01.12 - [분류 전체보기] - <중용(中庸)> 1장-10장 원문 및 번역

 

<중용(中庸)> 1장-10장 원문 및 번역

안녕하세요. 사업하는 철학자입니다. 중국 유학의 주요 고전인 중용 1장-10장까지를 번역할게요. 중용은 총 33장입니다.     1장.天命之謂性,率性之謂道,修道之謂教。하늘이 명령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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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중용 11장-18장까지를 번역할게요.

 


 

 

 

11장.

子曰:「素隱行怪,後世有述焉,吾弗為之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숨은 것을 찾고 괴상한 일을 하는 것을, 후세가 계승하기도 하지만, 나는 그것을 하지 않는다.

 

君子遵道而行,半涂而廢,吾弗能已矣。

군자는 도를 따라서 가다가, 중도에서 그만 두기도 하지만, 나는 그만 둘 수가 없다.

 

君子依乎中庸,遁世不見(견)知而不悔,唯聖者能之。

군자는 중용에 의지하며, 세상에 숨어서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후회하지 않는다. 오직 성인이라야 그렇게 할 수 있다.

 

 

 

12장.

君子之道費而隱。

군자의 도는 넓고도 은미하다.

 

夫婦之愚,可以與知焉,及其至也,雖聖人亦有所不知焉;夫婦之不肖,可以能行焉,及其至也,雖聖人亦有所不能焉。

부부의 어리석음으로 함께 알 수 있으나,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 비록 성인이라도 알지 못하는 바가 있으며

부부의 보잘것 없음으로 행할 수 있으나,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 비록 성인이라도 할 수 없는 바가 있다.

 

天地之大也,人猶有所憾,故君子語大,天下莫能載焉;語小,天下莫能破焉。

지의 큼에도, 사람은 그래도 불만이 있으니,

그러므로 군자는 큰 것을 말하면 천하가 담을 수 없고, 작은 것을 말하면 천하가 깰 수 없다.

 

》云:『鳶飛戾天,魚躍于淵。』 言其上下察也。

시경에서 말하였다.

솔개는 날아서 하늘에 이르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뛴다.

위아래에서 나타나는 것을 말하고 있다.

 

君子之道,造端乎夫婦,及其至也,察乎天地。」

군자의 도는 부부에게서 발단하니,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 천지에 나타난다.

 

 

 

13장.

子曰:「道不遠人。人之為道而遠人,不可以為道。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는 사람에게서 멀지 않다. 사람이 도를 행하는데 사람에게서 멀면, 도라고 할 수 없다.

 

》云:『伐柯伐柯,其則不遠。

시경에서 말하였다.

도끼자루를 벤다, 도끼자루를 벤다. 그 법칙이 멀지 않구나.

 

執柯以伐柯,睨而視之,猶以為遠。故君子以人治人,改而止。

도끼 자루를 잡고 도끼자루를 베니, 흘겨보고는 오히려 멀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사람(의 도리)로써 사람을 다스리다가 고쳐지면 그친다.

 

忠恕違道不遠,施諸己而不愿,亦勿施於人。

충()과 서()는 도에서 떨어진 것이 멀지 않으니, 자신에게 베풀어지길 원치않는 것을 남에게도 행하지 마라.

 

君子之道四,丘未能一焉:所求乎子以事父,未能也;所求乎臣以事君,未能也;所求乎弟以事兄,未能也;所求乎朋友先施之,未能也。

군자의 도가 넷인데, 공자 (나)는 하나도 할 수 없다.

아들에게 요구하는 바대로 아버지 섬기기를 할 수 없으며,

신하에게 요구하는 바대로 임금 섬기기를 할 수 없으며,

아우에게 요구하는 바대로  형 섬기기를 할 수 없으며,

친구에게 요구하는 바대로 먼저 베풀기를 할 수 없다.

 

庸德之行,庸言之謹,有所不足,不敢不勉,有餘不敢盡;言顧行,行顧言,君子胡不慥慥爾!

늘 덕을 행하며 늘 말을 삼가하며, 부족한 것이 있거든 감히 힘을 안쓰지 못하며, 남음이 있거든 감히 다하지 않으며,

말은 행실을 돌아보고 행실은 말을 돌아보니, 군자가 어찌 조심하고 조심하지 않겠는가!

 

 

 

14장.

君子素其位而行,不愿乎其外。

군자는 그 지위에 걸맞는 분수에 따라 행하고, 그 넘어는 원하지 않는다.

 

素富貴,行乎富貴;素貧賤,行乎貧賤;素夷狄,行乎夷狄;素患難,行乎患難:君子無入而不自得焉。

부유하고 고귀하면 부귀에 맞게 행하며, 가난하고 천하다면 빈천에 맞게 행하며, 오랑캐라면 오랑캐에 맞게 행하며, 환난에 처하면 환난에 맞게 행하니, 군자는 들어가서 스스로 얻지 못하는 것이 없다.

 

在上位不陵下,在下位不援上,正己而不求於人,則無怨。

윗자리에 있으며 아랫사람을 업신여기지 않으며, 아랫자리에 있으며 윗사람을 잡지 않고, 스스로를 바로하고 남에게 요구하지 않으니, 원망이 없다.

 

上不怨天,下不尤人。故君子居易以俟命,小人行險以徼幸。」

위로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아래로는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평이한 데 처하며 천명을 기다리고, 소인은 위험한 일을 행하며 요행을 구한다.

 

 

 

15장.

子曰:「射有似乎君子,失諸正鵠,反求諸其身。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활쏘기는 군자와 비슷한 게 있으니, 과녁(正鵠)을 맞추지 못하면, 돌이보며 자기 몸에서 (원인을) 찾는다.

 

君子之道,辟如行遠必自邇,辟如登高必自卑。

군자의 도는, 비유하면 먼데 가는 것은 반드시 가까운 데부터 시작하며, 비유하면 높은데 오르는 것은 반드시 낮은 데부터 시작한다.

 

》曰:『妻子好合,如鼓瑟琴;兄弟既翕,和樂且耽。宜爾室家,樂爾妻帑。』」

시경에 말하였다.

처자가 잘 화합하니, 슬과 금을 타는 것과 같으며, 형제가 모여서, 화락하고 또 즐기니, 그대 집안 화목하고, 그대의 처자 즐거워하네.

 

子曰:「父母其順矣乎!」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는 안락하시겠구나!

 

 

16장.

子曰:「鬼神之為德,其盛矣乎!視之而弗見,聽之而弗聞,體物而不可遺。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귀신의 덕됨이 성대하구나! 봐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지만, 만물의 주체가 되어 잃지 않게 된다.

 

使天下之人齊明盛服,以承祭祀,洋洋乎如在其上,如在其左右。

천하의 사람으로 하여금 제계하고 깨끗이 하고 의관을 바로하여, 제사를 지내게 하니, 넘실댐이 그 위에 있는 것 같고, 그 좌우에 있는 것 같다.

 

》曰:『神之格思,不可度思!矧可射思!

시경에 말하였다.

신의 강림을 헤아릴 수 없구나! 하물며 싫어할 수 있겠는가!

 

夫微之顯,誠之不可掩如此夫。」

은미한 것이 나타남이니, 진실을 가릴 수 없는 것이 이와 같구나!

 

 

 

17장.

子曰:「舜其大孝也與!德為聖人,尊為天子,富有四海之內。宗廟饗之,子孫保之。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순()은 큰 효자구나! 덕은 성인이고, 높기는 천자이고, 부는 천하 안에 있는 것을 가진다. 종묘에서 제사 지내고, 자손들이 그것을 보존하는구나!

 

故大德必得其位,必得其祿,必得其名,必得其壽。

그러므로 큰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거기에 맞는 자리를 얻으며, 반드시 거기에 맞는 녹을 얻으며, 반드시 거기에 맞는 이름을 얻으며, 반드시 거기에 맞게 장수한다.

 

故天之生物,必因其材而篤焉。故栽者培之,傾者覆之。

그러므로 하늘이 만물을 낳음이, 반드시 그 재질에 따라 돈독하게 한다. 그러므로 심는 것은 북돋아주고, 기우는 것은 엎어버린다.

 

》曰:『嘉樂君子,憲憲令德!宜民宜人,受祿于天。保佑命之,自天申之!』 故大德者必受命。」

시경에 말하였다.

아름답고 즐거운 군자의, 빛나는 좋은 덕이구나! 백성들을 화목하게 하고 관리들을 화목하게 하며, 하늘로부터 복을 받는구나. (하늘이) 보호하고 돕고 명령을 내리고, 하늘로부터 거듭하는구나!

그러므로 큰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천명을 받는다.

 

 

 

18장.

子曰:「無憂者其惟文王乎!以王季為父,以武王為子,父作之,子述之。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근심이 없는 사람은 오직 문왕(文王)이구나! 왕계(王季)를 아버지로 삼고, 무왕(武王)을 아들로 삼으니, 아버지가 일으키고 아들이 잇는다.

 

武王纘大王、王季、文王之緒,壹戎衣而有天下,身不失天下之顯名;尊為天子,富有四海之內。宗廟饗之,子孫保之。

무왕이 태왕과 왕계와 문왕의 왕업을 이어서, 한 번 갑옷을 입어서 천하를 차지하였고, (무왕의) 몸은 천하의 훌륭한 이름을 잃지 않았고, 존귀함은 천자가 됐고, 부는 세상 안에 있는 것을 가졌다. 종묘에 제사 지내고, 자손들이 그것을 보존한다.

 

武王末受命,周公成文、武之德,追王大王、王季,上祀先公以天子之禮。

무왕이 말년에 천명을 받고, 주공(周公)이 문왕과 무왕의 덕을 이루고, 태왕과 왕계를 왕으로 추존하고, 위로 천자의 예로 선공께 제사를 지내신다.

 

斯禮也,達乎諸侯、大夫及士、庶人。父為大夫,子為士,葬以大夫,祭以士。父為士,子為大夫,葬以士,祭以大夫。期之喪,達乎大夫;三年之喪,達乎天子;父母之喪,無貴賤,一也。」

이 예는, 제후, 대부와 하급관리, 백성들에게 까지 이르러 통용된다. 아버지가 대부고 아들이 사이면, 대부의 장사를 지내고, 사의 제사를 지낸다. 아버지가 사이고 아들이 대부이면, 사의 장사를 지내고 대부의 제사를 지낸다. 1년상은 대부에게 통용되고, 3년상은 천자에게 통용되니, 부모상은 귀천없이 한가지이다.

 

 


 

오늘은 난해한 구절이 더 많네요.

 

많은 질정 바랍니다.

 

독감이 심하네요. 모두들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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