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업하는 철학자입니다.
중국 유학의 주요 고전인 중용 27장-33장까지를 번역할게요.
2025.01.14 - [공부와 서적] - <중용(中庸)> 19장-26장 원문 및 번역
<중용(中庸)> 19장-26장 원문 및 번역
안녕하세요. 사업하는 철학자입니다. 중국 유학의 주요 고전인 중용 19장-26장까지를 번역할게요. 2025.01.13 - [공부와 서적] - 11장-18장 원문 및 번역 11장-18장 원문 및 번역" data-og-description="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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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장.
天地之道,可壹言而盡也。其為物不貳,則其生物不測。天地之道,博也厚也,高也明也,悠也久也。
천지의 도는, 한 말로 다 할 수 있다. 그 물체됨이 둘이 아니니, 곧 만물을 생성시키는 것이 헤아릴 수 없다.
하늘의 도는, 넓고 두텁고, 높고 밝고, 멀고 오래되었다.
今夫天,斯昭昭之多,及其無窮也,日月星辰系焉,萬物覆焉。
이제 저 하늘이, 밝고 밝은 것이 많으니, 그 끝이 없는데 이르러서는, 해와 달 성신이 하늘에 달려 있으며, 만물이 덮여 있다.
今夫地,一撮土之多,及其廣厚,載華岳而不重,振河海而不泄,萬物載焉。
지금 저 땅이, 한 줌 흙이 많은 것이니, 그 넓고 두터움에 이르러서는, 화산과 악산을 실어도 무겁다 하지 않으며, 강과 바다를 거두어도 새지 않고, 만물이 실려있다.
今夫山,一拳石之多,及其廣大,草木生之,禽獸居之,寶藏興焉。
지금 저 산이, 한 줌 돌이 많은 것이니, 그 광대함에 이르러서는, 초목이 살고, 새와 짐승이 살며, 보물이 생산된다.
今夫水,一勺之多,及其不測,黿鼉、蛟龍、魚鱉生焉,貨財殖焉。
지금 저 물은, 한 국자의 많음이니, 그 헤아릴 수 없는데 이르러서는, 큰 자라와 악어, 교룡, 물고기와 자라가 살며, 재물이 불어 난다.
《詩》云:「維天之命,於穆不已!」蓋曰天之所以為天也。「於乎不顯!文王之德之純!」蓋曰文王之所以為文也,純亦不已。
시경에 말하길,
"아아! 하늘의 명령이, 오 심원하며 그치지 않는다!"라고 했다.
대개 하늘이 하늘됨을 말한 까닭이다.
"오 크게 훌륭하다! 문왕의 순수함이여!"
대개 문왕이 문(文)이 된 까닭이니, 순수함 또한 그치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28장.
大哉,聖人之道!洋洋乎發育萬物,峻極于天。
優優大哉!禮儀三百,威儀三千,待其人然後行。
크도다 성인의 도여!
한없이 넓구나! 만물을 발육시켜 하늘에 높이 솟았더.
넉넉하고 크구나! 300가지 예의와 3000가지 위의는, 그 사람을 기다린 이후에 행한다.
故曰:苟不至德,至道不凝焉。
그러므로 말하였다.
진실로 지극한 덕이 아니면, 지극한 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故君子尊德性而道問學,致廣大而盡精微,極高明而中庸。溫故而知新,敦厚以崇禮。
그러므로 군자는 덕성을 높이고 학문을 이야기하니, 광대한 것에 이르고 정미한 것을 다하며, 높고 밝음을 지극히 하며 중용을 실천한다. 옛 것을 익혀 새것을 알며, 두터이 예를 높인다.
是故居上不驕,為下不倍;國有道,其言足以興,國無道,其默足以容。
이러므로 윗자리에 있으면서 교만하지 않고, 아랫사람이 되어 배반하지 않고, 나라의 도가 있음에, 그 말이 충분히 일으킬 수 있고, 나라의 도가 없음에, 그 침묵이 충분히 용납될 수 있다.
《詩》曰:「既明且哲,以保其身。」其此之謂與!
시경에 말하였다.
“밝고도 지혜가 밝아, 그 몸을 보존한다.”
그것은 이것을 말한 것이구나!
29장.
子曰:「愚而好自用,賤而好自專,生乎今之世,反古之道。如此者,災及其身者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리석으면서 자기 생각대로 일을 처리하는 것(自用)을 좋아하며, 비천하면서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自專)을 좋아하니, 지금 세상에 태어나, 옛날의 도로 돌아간다. 이와 같다면, 재앙이 그 몸에 이르게 된다.
非天子,不議禮,不制度,不考文。今天下車同軌,書同文,行同倫。
천자가 아니면, 예를 의논하지 못하며, 법도를 만들지 못하며, 문자를 연구해서 정하지 못한다.
지금 천하는 수레의 궤적을 같이하며, 글은 문자를 같이하며, 행동은 인륜을 같이 한다.
雖有其位,苟無其德,不敢作禮樂焉;雖有其德,苟無其位,亦不敢作禮樂焉。
비록 그 자리에 있으나, 진실로 그 덕이 없으면, 감히 예와 악을 만들지 못하며,
비록 그 덕이 있으나, 진실로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또한 감히 예와 악을 만들지 못한다.
30장.
子曰:「吾說夏禮,杞不足徵也。吾學殷禮,有宋存焉;吾學周禮,今用之,吾從周。」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하(夏)나라 예를 설명했으나, 기(杞) 나라는 증명하기에 부족하다.
내가 은(殷)나라 제도를 배우려 하나, 송(宋) 나라가 남아 있을 뿐이다.
내가 주(周)나라 예를 배워, 이제 그것을 사용하니, 나는 주나라 (제도)를 따르겠다.
王天下有三重焉,其寡過矣乎!上焉者雖善無徵,無徵不信,不信民弗從;下焉者雖善不尊,不尊不信,不信民弗從。
천하의 왕노릇하는데 3가지 중요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잘못을 적게 하는 것이다!
옛 시대의 것은 비록 좋으나 증거가 없으니, 증거가 없어 믿을 수 없고, 믿을 수 없어서 백성이 따르지 않는다.
아랫자리에 있는 사람이 비록 좋으나 높지 않으니, 높지 않아서 믿지 않고, 믿지 않아서 백성들이 따르지 않는다.
故君子之道本諸身,徵諸庶民,考諸三王而不繆,建諸天地而不悖,質諸鬼神而無疑,百世以俟聖人而不惑。
그러므로 군자의 도는 자기 몸에 근본하여, 백성에게서 증명하며, 삼왕에 비교해도 그릇되지 않으며, 천지에 세워도 어긋나지 않으며, 귀신에게 물어도 의심이 없으며, 백대로 성인을 기다려도 미혹되지 않는다.
質諸鬼神而無疑,知天也;百世以俟聖人而不惑,知人也。是故君子動而世為天下道,行而世為天下法,言而世為天下則。遠之則有望,近之則不厭。
귀신에게 물어도 의심이 없는 것은, 하늘의 이치를 아는 것이고,
백대로 성인을 기다려도 미혹되지 않는다는 것은, 사람을 아는 것이다.
이러므로 군자는 움직여서 대대로 천하의 도리가 되고, 행하여서 대대로 천하의 법도가 되며, 말하여서 대대로 천하의 규칙이 된다.
멀리 있으면 우르르 보고, 가까이 있으면 싫어하지 않는다.
《詩》曰:「在彼無惡,在此無射;庶幾夙夜,以永終譽!」君子未有不如此而蚤有譽於天下者也。
시경에 말하였다.
“저기 있어도 미워하지 않고, 여기 있어도 싫어하는 사람이 없네. 바라건대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영원히 칭찬받기를!”
군자가 이와같이 하지 않는데도 일찍이 천하에 칭찬받은 사람은 없다.
31장.
仲尼祖述堯、舜,憲章文、武;上律天時,下襲水土。
공자는 요순을 그대로 계승하였고, 문왕, 무왕의 법도를 밝혔으며, 위로는 하늘의 때를 본받고, 아래로는 물과 흙의 이치를 그대로 답습하였다.
辟如天地之無不持載,無不覆幬,辟如四時之錯行,如日月之代明。
비유하면 천지가 붙들고 실어주지 않는 것이 없고, 덮어서 감싸주지 않는 것과 같으며,
비유하면 사계절이 번갈아 운행되는 것과 같고,
비유하면 해와 달이 교대로 밝은 것과 같다.
萬物并育而不相害,道并行而不相悖,小德川流,大德敦化,此天地之所以為大也。
만물이 함께 자라도 서로 해치지 않으며, 도는 함께 행해져도 서로 어긋나지 않는다.
작은 덕은 냇물이 흘러가는 것과 같고, 큰 덕은 두텁게 변화시킨다. 이것이 천지가 위대한 까닭이다.
32장.
唯天下至聖,為能聰明睿知,足以有臨也;寬裕溫柔,足以有容也;發強剛毅,足以有執也;齊莊中正,足以有敬也;文理密察,足以有別也。
오직 천하의 지극한 성인이어야, 총명하고 뛰어나서 지혜로울 수 있으니, 이런 사람만이 (성인의 자리에) 다다를 수 있다.
너그럽고 넉넉하고 온화하고 부드러워, 포용할 수 있으며,
활발하고 힘차고 강직하고 과감하여, 고집할 수 있으며,
경건하고 엄숙하고 마음이 가운데 있고 바르기에(中正), 공경할 수 있으며,
문채 나고 조리 있고 세밀하고 밝게 살피니, 분별할 수 있다.
溥博淵泉,而時出之。溥博如天,淵泉如淵。見而民莫不敬,言而民莫不信,行而民莫不說。
두루 넓고 깊고 근원하여, 때때로 나온다.
두루 펼쳐져 넓은 것은 하늘과 같고, 깊고 근원 되는 것은 연못과 같다.
나타나면 백성이 공경하지 않는 것이 없고, 말하면 백성이 믿지 않는 것이 없고, 행하면 백성이 기뻐하지 않는 것이 없다.
是以聲名洋溢乎中國,施及蠻貊;舟車所至,人力所通,天之所覆,地之所載,日月所照,霜露所隊;凡有血氣者,莫不尊親,故曰配天。
이러므로 명성이 중국에서 넘쳐흐르고, 남쪽 오랑캐, 북쪽 오랑캐까지 뻗어 미친다.
배와 수레가 이르는 곳과, 사람 힘이 통하는 곳과, 하늘이 덮는 곳과, 땅이 실어주는 곳과, 해와 달이 비추는 곳과, 서리와 이슬이 떨어지는 곳이라면, 모든 혈기가 있는 것이, 높이고 가까이 않는 것이 없으니, 그러므로 하늘과 짝이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33장.
唯天下至誠,為能經綸天下之大經,立天下之大本,知天地之化育。夫焉有所倚?
오직 천하의 지극히 참된 진실이어야, 천하의 위대한 원리를 경륜(經綸, 나라 일을 계획해서 실행해 나가는 것) 할 수 있으며, 천하의 큰 근본을 세우며, 천지의 화육을 안다.
어찌 기울어진 것이 있으리오!
肫肫其仁!淵淵其淵!浩浩其天!苟不固聰明聖知達天德者,其孰能知之?
지극히 정성스러운 것이 인(仁) 자체이며! 아주 깊은 것이 연못 그 자체이며! 아주 넓은 것이 하늘 그 자체이다!
진실로 총명하고 뛰어나게 지혜롭고 하늘의 뜻에 통달한 자가 본래 아니면, 그 누가 알 수 있는가?
《詩》曰:「衣錦尚絅」,惡其文之著也。故君子之道,闇然而日章;小人之道,的然而日亡。
君子之道:淡而不厭,簡而文,溫而理,知遠之近,知風之自,知微之顯,可與入德矣。
시경에 말하였다.
"비단옷을 입고 홑 옷을 더 입는다."
그 문채가 드러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의 도는, 어두우나 날로 빛나며, 소인의 도는, 분명하나 날로 없어진다.
군자의 도는, 담담하나 싫어하지 않으며, 간단하나 문채가 나며, 온화하고 조리가 있고, 먼 곳은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을 알며,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부터 알며, 미세한 것이 드러나는 것을 아니, 함께 덕에 들어갈 수 있다.
《詩》云:「潛雖伏矣,亦孔之昭!」 故君子內省不疚,無惡於志。君子所不可及者,其唯人之所不見乎!
시경에 말하였다.
"비록 물에 잠겨 숨어 있으나, 또한 매우 밝으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안으로 반성하여 잘못이 없고,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으다.
(소인이) 군자에게 미칠 수 없는 것은, 그것은 오직 남들이 (군자의 마음을) 보지 못하는 것이구나!
《詩》云:「相在爾室,尚不愧于屋漏。」故君子不動而敬,不言而信。
시경에 말하였다.
"네가 방에 있는 것을 보니, 옥루에게 부끄러움이 없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군자는 움직이지 않아도 공경하며, 말하지 않아도 믿는다.
《詩》曰:「奏假無言,時靡有爭。」是故君子不賞而民勸,不怒而民威於鈇鉞。
시경에 말하였다.
“말없이 신의 강림을 빌며 그 때 다투는 사람이 없구나.”
이러므로 군자는 상을 주지 않아도 백성들을 (선을) 권하며, 성내지 않아도 백성들이 작두와 도끼보다 두려워한다.
《詩》曰:「不顯惟德!百辟其刑之。」是故君子篤恭而天下平。
시경에 말하였다.
“(천자의) 크게 훌륭한 덕을 보며! 제후들이 그것을 본받는다.”
이러므로 군자는 공경을 독실히 하여 천하가 화평하다.
《詩》曰:「予懷明德,不大聲以色。」
子曰:「聲色之於以化民,末也。」
시경에 말하였다.
“내가 밝은 덕을 품었으니, 큰 소리와 안색으로 하지 않는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소리와 안색이 백성을 교화하는데, 말단이다.”
《詩》曰:「德輶如毛」,毛猶有倫;「上天之載,無聲無臭」,至矣!
시경에 말하였다.
“덕의 가볍기가 털과 같다."
털도 비교할 때가 있다.
"하늘의 일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
지극하니라!
오늘로써 33장까지 번역해 봤는데요.
그 해제는 앞으로 차근차근해볼게요.
많은 질정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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