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업하는 철학자입니다.
오늘은 기저귀 발진, 기저귀 피부염에 대해 알아볼게요.
- 관련 부위가 발개지면 무조건 발진일지?
- 어떻게 예방할지?
- 최대한 약 바르지 않고, 어떻게 처치할 수 있을지?
- 어느 정도가 심각한 정도인지?
차근차근 알아볼게요.
기저귀 발진과 그 증상
기저귀피부염은 기저귀와 바로 접촉하는 부위,
즉 엉덩이(둔부), 성기부위, 하복부, 치골 부위와 상부 대퇴부에 염증이 관찰됩니다.
사타구니 굴곡의 깊은 부위에는 기저귀 피부염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초기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인설(껍질이 벗겨짐)이 생기며, 종이처럼 거칠어지고 수포와 궤양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붉은색의 피부 발적(홍반)이 나타납니다.
만성화되거나 심한 경우, 건조하고 거칠어지고 수포와 궤양이 생깁니다.
또한, 인설(피부의 껍질이 벗겨지거나 하얗게 일어난 상태, 각질), 미란(작은 물집들이 생기고 피부가 얇게 벗겨진 상태), 진물(삼출)이 흐르는 상태로 관찰됩니다.
사타구니의 깊은 굴곡 부위까지 침범되는 경우, 간찰진, 건선, 칸디다증 등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대상
기저귀 피부염(내프킨 피부염, 암모니아 피부염, Diaper (napkin) dermatitis), 기저귀 착용 부위에 발생하는 자극성 접촉성 피부염은
기저귀를 착용하는 유아와 노령층에게 많이 나타나는데요.
노령층은 실금관련피부염(Incontinence-Associated Dermatitis, IAD)이라고도 칭합니다.
유야의 경우, 출생 후 2세까지의 영아에서 약 10%가 경험하며, 7∼9개월 사이에 증상이 가장 심합니다.
발생원인: 습기와 미생물
주로, 기저귀의 습기나 직물 자체와의 마찰에 의해 발생합니다.
수분에 의한 피부 가장 바깥쪽 각질층의 침연(짓무름)이 중요한 유발인자입니다.
여러 요인에 인해 습해진 피부가 움직임에 의해 기저귀와의 마찰로 벗겨지고,
이로 인해 자극 물질이 침투되고 세균이나 곰팡이가 많아지게 됩니다.
피부가 물러져서 벗겨지므로 피부의 일차 방어 기능이 감소하고, 여기에 여러 외부 자극 물질이 더해져서 발진이 발생합니다.
*각질층: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질층은 표피의 가장 바깥층을 말합니다.
세균이나 효모에 의해 높아진 pH(수소 이온 농도 지수)에 의해,
대소변 자극 물질, 단백질 분해 효소, 지질분해 효소 등이 활성화되면서 피부 장벽 기능을 약화시키고, 자극에 대한 저항성이 약화됩니다.
이로 인해, 칸디다(Candida)와 같은 곰팡이에 감염되는 것도 기저귀 피부염의 중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칸디다균(candidia):
곰팡이의 일종으로, 인체나 동물의 구강, 피부 등에 존재합니다.
정상 상태에서는 인체에 무해하나 항생물질을 장기간 사용하거나,
인체의 면역이 약해졌을 때 구강, 음부 등의 점막에서 이상 번식을 하여 칸디다증을 일으킵니다.
참고로, 산성에서 칸디다균의 증식이 잘 됩니다. 칸디다증일 경우에는 산성 비누를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 기저귀와 피부 사이의 마찰
넓적다리의 안쪽 표면과 성기, 엉덩이에 발진이 잘 발생합니다.
마찰이 표피의 각질층에 손상을 줍니다. - 짓무름: 과도한 수분에 의하여 각질층이 수화된 현상
짓무름에 의하여 피부의 투과성이 증가되어, 피부가 여러 가지 자극물질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어, 피부의 손상을 촉진합니다. - 소변과 대변
소변 내 요소분해효소에 의해 생긴 암모니아보다는,
암모니아 이외의 여러 가지 소변분해산물이 기저귀피부염의 원인이라 여겨집니다.
소변분해산물은 관련 부위의 pH를 증가시켜, 알칼리 상태를 만듭니다.
따라서, 정상적으로 약산성이어야 할 피부가 자극물질에 대하여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또한, 대변에는 췌장단백분해효소, 췌장리파아제 및 세균에 의해 장내에서 생산되는 유사한 효소들이 포함되어
피부에 자극물질로 작용합니다.
이 또한 pH를 증가시킵니다. - 미생물
밀봉에 의한 피부의 짓무름은 여러 가지 미생물 중, 특히 칸디다 곰팡이에 쉽게 감염이 되게 됩니다. - 화학 자극물
기저귀 소독에 사용되거나 피부에 닿는 비누, 세제 및 방부제, 세정제, 보습제 등이 외려, 기저귀피부염을 악화시킵니다. - 꽉 끼는 기저귀 착용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엉덩이 피부가 숨을 쉬기 힘들 경우 발진이 생길 환경이 쉽게 조성됩니다.
예방과 치료 방법: 건조와 보습
기저귀 발진은 모든 아기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발진 발생 위험은 아기의 성장에 따라 달라집니다.
생후 12개월 미만의 아기 피부는 특히 더 얇고 투명하며 pH가 높은데, 배변 활동까지 잦기 때문에 발진에 더 취약합니다.
심하지 않을 때는 피부 보호제만 발라두어도 잘 낳습니다.
예방과 기저귀 주의사항
- 기저귀를 자주 제거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과 치료입니다.
- 기저귀를 채우지 말고 노출해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귀를 채울 때는, 손가락 세 개 정도가 들어가도록 여유를 주어, 마찰 자극을 줄이고 통풍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천 기저귀는 삶아 빨으며, 세제는 약한 것을 사용하여 완전히 헹구어야 발진이 없어집니다.
특히 여름, 장마철에는 헤어드라이어, 건조기, 다리미 등 천 기저귀의 수분을 적극적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 기저귀와 접촉하는 부위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베이비 파우더를 젖은 상태, 또는 치료용 연고를 바른 후에도 반드시 바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피부가 젖은 상태에서의 분은, 연고와 파우더 성분이 서로 뭉쳐 덩어리를 이루어
통풍을 막기 때문에 더욱 증상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 파우더에 석면이 추가되어 논란이 됐었고, 파우더가 호흡기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 대변이 아니더라도 2∼3시간에 한 번씩 따뜻한 물로 씻고, 완전히 말린 후
칼라민 또는 산화아연 연고 같은 피부 보호 연고, 기저귀 발진 연고를 발라서 자극을 피해 줍니다. - 아연, 바셀린 또는 비타민 A와 D 연고와 같은 피부와 기저귀 사이에 막을 형성해 주는 연고와 보습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저귀 피부염 치료 방법
기저귀 피부염의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 기저귀 피부염이 발생하는 부위는 다른 부위보다 약하기 때문에,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제제를 3~7일 정도의 짧은 기간만 사용합니다.
- 기저귀 피부염과 칸디다증을 감별하기 위해, 진균(곰팡이) 검사(KOH 직접도말 검사)를 시행합니다.
- 병변에서 진물이 흐르는 급성 기저귀 피부염일 경우, 진물을 빨리 말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물 찜질(습포)이 도움이 됩니다.
별도로 처방받은 약물이 없는 경우, 생리식염수를 약용 거즈에 적셔서 환부에 올려놓은 후 찜질해야 합니다.
물찜질은 1회에 10~15분 정도가 적절합니다. - 남아의 음낭 밑 부분은 잘 말리지 않으면 그곳만 발진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엎드린 자세로 말려주시면 효과적입니다.
이상의 치료에도 기저귀 피부염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한 2차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은 대부분 항생제의 국소 도포로 조절할 수 있으며,
칸디다 감염인 경우 항진균제를 도포해야 합니다.
기저귀 발진약
0.5% 히드로코르티손(스테로이드제=부신피질호르몬제)이 기저귀 발진약으로 사용됩니다.
일반 피부 치료 방법에서 보습제와 치료제를 번갈아 쓰듯이,
기저귀 발진 또한, 피부 장벽 제품과 함께 사용합니다.
먼저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바른 후, 피부 장벽 제품을 사용합니다.
* 비타민B5(판토텐산)의 유사체인 덱스판테놀은 가려움을 완화하고, 상처치유를 촉진하여 발진 보조 치료에 사용됩니다.
(*오타네요: '국소 항진균제'입니다.)
기저귀 발진은 기저귀를 차는 시기동안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어른이 관리를 상대적으로 쉽게 해 줄 수 있지만, 고령층의 경우 더 힘들겠죠.
정신이 있는 상태에서, 신체를 움직이지 못하면서,
누군가 자신의 변을 치워야 하는 것은, 당사자나 보호자나 모두에게 곤욕입니다.
여러모로 미리 예방하고, 좀 더 쉬운 기저귀 교체 방법과 성분이 좋은 기저귀가 나오길 바라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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