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명' 모집
최근 너덜트라는 유튜버가 배우 모집 공고를 내며 '0명' 모집이라고 해서 그럴 거면 왜 모집하냐는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1~9명, 한 자리 수의 사람을 모집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를 정말 아무도 뽑지 않는다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매우 많았습니다.
다음은 5.15에 공개된 해당 영상입니다.
https://youtu.be/d__5lW4mpII?si=g-UqSjMuCXXWgGo6
"너덜트 배우 모집 0명 논란, 그 논란을 담은 실화 배경 이야기" 너덜트가 해당 동영상을 설명한 표현입니다.
사람 유형: 규정할 수 없다. 다양하다.
왼쪽부터 살펴보면,
양복 아저씨는
사회적 상식을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을 문제가 있다고 여기고,
빨간색 아저씨는
요즘 사람들이 문제라고 일반화하며,
안경 쓴 아저씨는
소위 '분탕질하는 자'라고 여겨지기도 하며, 계속 이런저런 가능성을 제기하며 질문을 합니다.
후드집업을 입은 학생이 0명 모집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너덜트 회사에 찾아온 사람입니다.
안경 쓴 아저씨가 지적하는 요즘 사람들의 일반적 모습을 드러냅니다.
알려고 하지 않고, 모르는 것을 당당히 여기는 등의 태도를 지닙니다.
흰 옷을 입은 여성은 평화주의자 역할이라고 설정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공격적이라고 하며 이해력을 키우라고 하거나,
감정을 자제하라고 하다가 결국은 본인도 화를 내는 역설적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경 쓴 아저씨는 자신을 지나가는 자라고 표현합니다.
이는 댓글에서 사람들이 많이 쓰는 표현입니다.
지나간다고 하면서 모든 문제를 비판하고, 비난하며
양복 아저씨와 같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들은 중간중간 사라지기도 하는데요.
이는 소셜네트워크나 커뮤니티에서 댓글을 작성하다가 삭제하고 사라지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상황과 성향, 감정과 생각에 대한 섬세한 분석과 잘 표현하는 것이 너덜트의 특징입니다.
한마디로 간결하게 위트 있으면서 논리적이지요.
여기서 등장하는 6명의 인물은 인터넷 공론장에서 쉽게 드러나는 유형입니다.
사람은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 각자의 인식관이 다르고 세계관이 다르지요.
그럼에도 우리 모두는 공동체가 설정한 특정한 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욕망을 자제하는 자발적 의지가 필요합니다.
물론, 제한적인 사람이 설정한 것인지라 규정 또한 완벽하지는 않고,
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로서는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켜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교통질서, 상해사망 등의 윤리적 기준에 대한 법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법을 지켜야 하는 이유, 자신의 기분을 절제해야 하는 이유
이들을 알아야만 자발적 의지를 발현할 생각이 들겠지요.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공동체의 규칙을 지키고 서로를 배려하는 것,
조화 형성을 위한 노력이 강제 및 억압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최근 문해력 문제가 강조됩니다.
글을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기억하거나 표현할 수 없는 상태의 원인은 낮은 문해력 때문입니다.
논리력이 낮은 경우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선명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도 문해력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문해력, 논리력 또한 배우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타고난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사람의 본질을 이성이라고 하지만,
이성적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지요.
결국 이러한 의지가 사람의 본질입니다.
대상이 무엇이든 하기 위한 의지를 가져야만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끝맺음.
그런데, 과연 문해력이 해결되면,
사회적 공감, 곧 사회적 이해력도 상승할까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문해력이 논리적 문제라면, 이와 달리 사회적 이해력은 사회에 대한 개념적 인식이 확립되고,
여타 구성원에 대한 동료 의식이 조금이라도 있어야만 형성되는 감정적 요인입니다.
개인은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사회를 자신이 존재하는 정신적 공간과 그로 제공되는 물질적 장소만이 아니라,
자신과 직접적 상호영향을 주고받는 유기적 관계로 인식해야 하고,
주인의식을 갖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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