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업하는 철학자입니다.
개인 자유와 사회 질서 관계에 대한 관점에 따라 국가, 정부, 집단, 개체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생겨납니다.
다양한 관점으로 인해 갈등 및 분열이 생겨나지요.
저는 사회적 조화를 개인과 개인 간의 조화, 개인 자유와 사회 질서와의 조화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사회적 조화는 선택이 아닌 개체의 를 위한 필수라고 여깁니다.
오늘은 이데올로기는 어떻게 정당성을 갖는가에 대해서 알아보려 하는데요.
국가, 정부와 같은 집단주의, 공동체주의와 지배권력에 대한 저항으로서 사이퍼펑크를 소재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데올로기
1.1 이데올로기란
다양한 관점은 여러 사상(思想), 이념(理念), 주의(主義)라고 표현됩니다.
곧, 이데올로기(Ideology)입니다.
'정치 이념'으로 통용되는 표현이자, 사회 조직 및 운영에 대한 담론으로서,
개인과 사회 집단이 인간·자연·사회에 대해 규정짓는 추상적이면서도 이념적인 의식의 형태입니다.
1.2 이데올로기의 역사: 긍정적 의미와 부정적 의미
이데올로기라는 개념은 18세기 산업 혁명 이후의 사회적, 정치적, 이론적 격변을 겪으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했습니다.
1789년 프랑스혁명 당시 프랑스의 철학자, 드 트라시가 '이데올로기'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습니다.
드 트라시는 이데올로기를 형이상학적 선입견에서 벗어나서 관념들의 기원을 합리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라고 보았고, 이 연구가 정의로운 사회의 기초가 된다고 여겼습니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우상론에서 우상은 객관적 인식을 가로막는 편견이나 장애물을 의미하는데요. 그는 이데올로기 개념을 우상으로 이해했습니다.
마르크스는 이데올로기를 널리 퍼진 신념 및 사회 내 상식적 관념으로서, 지배계급의 이해관계에 봉사하고 그 부르주아의 위치를 정당화하는 수단이라고 주장합니다.
철학적, 사회학적으로 이데올로기라는 용어가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개념이 된 것은 칼 마르크스의 영향이 크다고 평가됩니다..
*베이컨 4대 우상론:
베이컨은 증명 및 검증되지 않은 기존 지식들을 우상이라 여기고, 우상을 타파하고자 했습니다. 우상은 종족, 동굴, 시장, 극장 4가지로 구분됩니다.
- 종족의 우상( idola tribus)
종족의 우상은 인간이기 때문에 생기는 오류다.
인간의 감각은 불확실해서 오류투성이다. 자연계의 진리에 근접하기 위해 조직화된 실험에 근거해야 한다. - 동굴의 우상(idola specus)
동굴의 우상은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오류다.
개인마다 경험과 환경이 다른데, 각각 특정 주제를 선호하거나 과도하게 집착한다. 본성, 외부 영향, 감정적 상태 등에 따라 개인이 받는 인상은 달라질 수 있다. - 시장의 우상(idola fori)
시장의 우상은 언어가 가지고 있는 오류다.
애매한 단어는 뜻이 왜곡되어 전달될 수 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가리키는 단어는 그것이 마치 시장에서 실제로 존재한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
극장의 우상 또는 시스템의 우상(idola theatri)
극장의 우상은 철학적 논리 체계에 의해 생기는 오류다.
베이컨은 철학 체계가 여러 막으로 구성된 일종의 연극과 같다고 여긴다.
자연 현상은 한 가지로 동일한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저마다 서로 다른 체계를 가지고 제각각 자신의 논리를 전개한다. 사람은 자연 일체를 설명하지 못한다.
자신의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는 자연 현상이 외부에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논리 체계의 정합성을 끝까지 지키려고만 하기 때문에 도리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철학적 논리 체계에 얽매이지 않고, 실험으로 입증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이퍼펑크
2.1 사이퍼펑크란
사이퍼펑크(Cypherpunk)의 사전적 의미는 수신자만이 알 수 있는 암호로 정보를 보내는 사람, 일종의 프로그래머인데요.
Cipher 암호 + punk 지배 권력에 대한 반항 및 일탈의 조합으로
사이퍼펑크는 암호 기술을 활용해 인터넷에서 펼쳐지는 권력의 감시와 검열에 맞서 개인의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 및 집단으로 정의됩니다.
이에, 사이퍼펑크의 지향점은 감시에서 벗어나 개인 프라이버시의 보호입니다.
2.2 사이퍼펑크는 무정부주의인가
정부 및 권력 통치의 부재(不在)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an archos'에서 유래한
무정부주의(anarchism)는 모든 제도화된 정치조직·권력·사회적 권위를 부정하는 사상 및 운동을 지칭합니다.
근대에 국가가 없는 사회란 뜻으로 루이 아르망 드 라옹탕이 최초로 사용했습니다.
인디언의 생활을 기술한 그의 저서 《북미로의 새로운 항해(Nouveaux Voyages dans l’Amérique Septentrionale)》(1703)에 등장합니다.
*루이 아르망 드 라옹탕:
Louis Armand, Baron de Lahontan (1666년 6월 9일 ~ 1716년 이전)은 프랑스의 예술가, 작가, 탐험가입니다.
캐나다에서 프랑스 군대에서 복무하며, 위스콘신과 미네소타 지역 미시시피 강 상류 계곡을 넓게 여행했습니다.
유럽으로 돌아온 후 그가 쓴 여행기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는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에 대해 길고 매우 긍정적으로 표현했으며, 인디언을 자유롭고 합리적이며 존경할 만하다고 묘사했습니다.
2.2.1 무정부주의 역사와 특징
무정부주의의 요소는 스토아철학의 창시자인 제논에서, 자유주의자 폰 훔볼트나 존 스튜어트 밀 등의 사상에서도 발견된다.
국가와 법 또는 감옥·사제(司祭)·재산 등이 없는 사회인 무정부주의는 혼란·무질서 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무정부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최상의 가치로 내세우고 그에 대한 모든 억압적인 힘을 부정합니다.
무정부주의는 대개 다섯 가지의 특징으로 규정됩니다.
① 인간은 본래 선(善)의 능력을 가진 존재인데, 관습, 제도, 권력으로 인해 타락한다.
민주통치나 사회주의적 경제체제 등 모든 권위적인 요소들은 개인을 억압한다.
② 공동체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로서 자발적으로 서로 협력할 때 가장 자연스럽고 인간다워진다. 국가는 그에 반대된다.
③ 사회의 여러 제도 가운데, 특히 사유재산과 국가가 가장 인위적이다.
사람들을 서로 타락시키고 또 착취하게 만든다.
④ 모든 사회변화는 자생적이고 대중적인 기반을 둔 것이어야 한다.
조직화된 모든 운동, 혁명은 권위의 조작에 의한 산물에 불과하다.
변화는 외부적인 통제가 없이 자유롭고 독립적인 개인들로 이루어지는 대중의 자연적인 느낌의 표출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⑤ 산업문명은 생산수단의 소유형태가 어떻든지 간에 인간 정신을 파괴한다.
기계는 인간을 지배한다. 그러므로 어떤 사회든 산업문명 위에 서는 것은 인간의 내적인 힘을 누르게 된다.
여러 사상가들이 대표하는 무정부주의는 내용이 다르지만, 동일하게 개인의 자유와 경제생활의 유대를 모색합니다.
권력과 불평등에 반대하여 자율적인 협동을 강조한 W.고드윈,
재산을 도둑이라고 정의한 P.J.프루동,
마르크스에 맹렬하게 반대한 무정부주의적 공산주의를 부르짖은 M.A.바쿠닌,
C.R.다윈의 적자생존 원칙에 반기를 든 P.A.크로폿킨,
개인 개성을 철저하게 주장한 M.슈티르너,
모든 폭력에 반대하여 무저항주의를 내건 L.N.톨스토이,
생디칼리슴을 내건 소렐 등은 모두 이 계통의 거장들이라고 평가받습니다.
*생디칼리슴:
생디칼리슴(프랑스어: Syndicalisme)은 노동운동의 좌익에서 특히 혁명적인 조류로서, 노동자들을 산업에 따라 조직하여, 파업으로 요구를 관철시켜 나가고, 최종적으로는 생산수단과 경제 전반을 노동자들이 통제하자는 이념입니다.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출현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전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떨쳤습니다.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 때 항일민족의 한 형태로 무정부주의 운동이 나타났습니다.
1922년 12월 박열(朴烈)을 중심으로 일본에서 풍뢰회(風雷會, 후에 흑우회(黑友會)로 개칭)를 조직하여 확산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1923년 서동성(徐東星)이 대구에서 진우연맹(眞友聯盟)이란 단체를 조직하여 시작되었습니다.
무정부주의는 운동으로서는 에스파냐 내란 종식과 함께 기세가 기울었으나,
사상으로서는 여전히 관료화되고 조직화된 현대 산업사회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무정부주의는 사상은,
제도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부정하지만,
공동체는 인간 본성에 따라서 구성돼야 한다고 긍정합니다.
그렇지만, 공동체를 위해서는 제도가 필수불가결합니다.
산업문명도 이미 그 편리함을 겪은 이들에게는 삶의 기본적인 요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무정부주의 사상은 이상적입니다.
인간은 항상 이상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사회 구성원 모두의 자연성은 무엇이며,
그 자연성을 어떻게 포착해서 하나의 집단을 구성할 수 있을까요?
올바른 제도가 형성되고 유지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정부주의와 상반되는 국가주의는 제도와 개인 자유를 위해 어떤 이념을 갖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2.2.2 국가주의에서 개인 자유
국가주의(Statism)는 국가를 가장 우월적인 조직체로 여기고, 국가 권력이 경제나 사회 정책을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국가주의 이데올로기는 자연 상태에서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받고 사회적인 안정을 꾀하기 위해 국가는 절대적으로 우선시되어야 하며
이를 시민 사회의 도덕적 의무라고 주장합니다.
이외에도 파시즘과 일부 형태의 협동조합주의는 개인이
개인의 합보다 큰 국가에 복종하는 것을 도덕적 의무라고 주장하는 도덕적 입장을 찬양합니다.
이 또한 이상적입니다.
개개인의 권리는 완벽하게 동일할 수 없기에,
개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국가가 외려 개인을 억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유와 평등의 문제가 붉어지겠죠.
여러분은 평등이 필연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결론: 전제가 확립돼야 여러 이데올로기가 공존 가능하다.
알고리즘은 우리에게 편안함을 제공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점진적으로 우리를 특정 방향으로 제한합니다.
이러한 제한은 우리의 사고를 한정짓고, 행위를 한정짓고, 결국은 개인들을 피상적으로 부유(浮遊)하게 만듭니다.
다수가 인정하고 관습화된 '상식', 여론 또한 상상과 창의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사이버 환경에 익숙하지 않다면, 또는 익숙하더라도 의식을 갖고 주의하지 않는다면,
쉽게 무언가에 젖어드는 사상적 위기와 그로인한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기성 상식에 익숙해서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의문을 갖지 않는다면,
위험에 반드시 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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