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업하는 철학자입니다.
오늘은 인천의 박물관 2개를 소개할게요.
우리나라 공식 이민의 시작인 1902년부터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한국이민사박물관과
올해 12월 11일 개관한 부산에 이어 수도권 최초의 국립해양문화시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입니다.
한국이민사박물관
관람 시간: 09:00 ~ 18:00 (관람 마감시간 30분 전까지 입장가능)
정기 휴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월요일은 제외), 1월 1일
관람 요금: 무료
주차: 무료
해설: 10:00 ~ 17:00 문화관광해설사 해설 진행 / 10:30, 13:30, 15:00 정기해설
문의처: 032-440-4710
위치: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로 329(북성동 1가)
참고 홈페이지: https://www.incheon.go.kr/museum/MU040201
이민사 박물관 전시 살펴보기:
상설전시:
- 제1전시실: 미지의 세계로
이민의 출발지였던 개항 당시의 인천. 1902년 하와이로 이민 간 102명 조선인 노동자. - 제2전시실: 극복과 정착
1903년부터 미국 전역에 뿌리를 내린 개척자의 발자취. 노총각들과 사진결혼을 통한 초기 한인 사회 형성. - 제3전시실: 국경을 넘어 세계로
중국과 러시아 땅인 만주와 연해주로 이주. 일본의 강제동원과 사할린 강제 이주.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지역 강제 이송. 독일, 쿠바 이주. - 제4전시실: 세계 속의 대한인
700만 해외동포의 근황과 염원. 인하대학교 설립은 하와이 교포들의 정신적인 귀환이자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염원을 실현한 상징.
특별전시: [고려인 이주 160주년 기념 특별전] 이 땅에서 나는 새로운 조국을 찾았다
전시 기획 의도를 살펴보겠습니다.
반제反帝를 내세운 러시아혁명이 일제를 조국에서 쫓아낼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혁명에도 참가하였다. 그러나 희망은 우리를 배신했다. 우리는 소련의 적성국(敵性國) 일본의 첩자가 되거나 일본의 개입 명분이 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머나먼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했다.
러시아혁명이 끝나고 우리는 우리끼리 살아갈 자치구를 원했다. 그러나 소련은 그러한 요구를 묵살했고, 우리는 강제이주된 땅에서 거주 이전의 자유가 제한된 신분으로 숨죽여 살아야 했다. 전쟁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로지 콜호즈 건설의 ‘노력영웅’이 됨으로써 충성스러운 공민임을 역으로 증명하는 것이었다. 그 길만이 “새로운 조국을 찾는” 길이었다.
전 시 명 : 이 땅에서 나는 새로운 조국을 찾았다.
전시기간 : 2024. 10. 15.(화) ~ 2025. 2. 23.(일) *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한국이민사박물관 B1 기획전시실
전시구성
- 1864-1917 연해주 한인촌 건설과 민족운동
- 1917-1937 사회주의 건설과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 1937 뜨란지뜨транзи́т
- 1937-1956 특별이주자 신분과 콜호즈 건설
- 1957-1991 명예회복과 해빙
- 1991 이후 포스트 소비에트, 소수민족과 재외동포 사이에서
참고로, 뜨란지뜨는 러시아어로 '횡단'입니다.
고려인 이주 역사에 대해 간략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강제이주 후, 처음 도착한 우슈토베의 풍경을 한편에 크게 세워놓았는데요.
감히, 그 당시 강제 이주인들의 먹먹한 심경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큐레이터의 구성과 내용이 참 알찬 전시였습니다.
전시 중 고려일보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문헌 정리, 남겨지는 글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하고 왔습니다.
당시 고려인들의 우여곡절 속 심정과, 그럼에도 살아가기 위해 애쓰던 모습을
역사를 넘어, 실제 인물로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맞은편에서는 고려극장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11월, 12월 달력과 함께, 고려극장 모양으로 만든 입체형 리플릿도 이뻤습니다.
고려극장은 공간적 의미가 아닌, 이동극장으로서 존재 자체가 예술이자
고향을 떠난 고려인에게 그 애환을 달래주는 기능으로서 존재했습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관람 시간: 09:00 ~ 18:00 (관람 마감시간 30분 전까지 입장가능)
정기 휴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월요일은 제외), 1월 1일, 설 및 추석 당일
관람 요금: 무료 / 특별 전시 유료
주차: 12월 중순 유료화 예정
해설: 11:00-11:50, 14:00-14:50 상설전시실 정기해설
- 예약은 관람 날짜 2일 전까지 가능하며, 예약취소는 신청관람 일자 1일 전까지 취소 가능.
- 2층 안내데스크 앞에서 모여 정시에 시작.
- 5분 이상 늦을 경우 자동 취소 처리.
- 본 프로그램은 박물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아직 예약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문의처: 032-620-1095
위치: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로 294
홈페이지: https://inmm.or.kr/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전시 살펴보기:
상설전시:
- 해양교류사실: 바다, 길을 열다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총 9절로 구성되는 해양 교류의 역사. - 해운항만실: 바다, 세계를 잇다
우리나라의 항만과 해운물류 이해하고, 해양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살펴보기. - 해양문화실: 바다, 삶을 품다
어로활동, 해양 신앙, 해양 예술 등 바다와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삶 조명.
테마전시: [개관 기념] 「하나의 바다, 여섯 개의 시선」
전 시 명 : 하나의 바다, 여섯 개의 시선
전시기간 : 2024. 12. 12. ~ 2025. 3. 30. *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1층 로비
기획전시: [개관 기념 기증 특별전] 「순항」
전 시 명 : 순항
전시기간 : 2024. 12. 12. ~ 2025. 3. 30. *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3층 기획전시실
여기서 '실크로드'는 중국적 관점이기에, 인도양 무역 네트워크라는 표현이 보다 걸맞다고 소개받았는데요.
타당하다고 여겨집니다.
당시 나침판이었다고 하는데요.
뒷 편은 별자리가 그려져 입습니다.
중심을 자세히 보시면, 우리가 경전으로 아는 <주역>의 괘를 기반으로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당시의 세계관을 알 수 있고, 주역의 실용성을 알 수 있습니다.
총평:
아직 인천해양박물관은 전시 내용적 측면은 물론,
주차장, 카페 등 시설 역시 준비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이민사박물관은 월미공원 근처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동안 많이 방문되진 않았다고 하는데요.
해양박물관과 걸어서 3분 거리로 매우 가깝습니다.
아직은 해양박물관보다 볼 게 많고,
우리의 살아있는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한 번쯤은 방문할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사탕수수밭에서 맞으면서 일한 채찍도 전시돼 있습니다.
참 그 고생이 생생하게 와닿았습니다.
꼭 한 번 가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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