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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와 서적

칼 세이건: 과학자-천문학자

by 사업하는 철학자 2024.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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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업하는 철학자입니다.

저는 철학을 공부했지만, 철학은 단지 철학 이론만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비판하는 행위라고 생각하며

실천철학을 강조합니다.

 

사유의 종착지가 아닌 사유 과정 자체를 실천이라고 여겨서 그런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좁고 깊은 전문성을 위해서 최대한 범위를 줄여보려고 하지만, 그래도 수학과 과학(생물, 물리)에도 관심이 점차 생겨나니

우선은 그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서적을 읽고 있습니다.

 

오늘은 과학자 중 한 명인 칼 세이건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아요. 

미국의 천문학자로, 천체생물학에서 독보적 업적을 쌓은 인물입니다.

 

흥미로운 도서:

「코스모스(Cosmos)」,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The Demon Haunted World)」 

 

 

칼 세이건 Carl Edward Sagan: 1934.11.9 ~ 1996.12.20
이력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설치한 전파교신장치로 우주 생명체와의 교신을 시도칼 세이건은

1934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우크라이나 이민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인문학 학사, 물리학 석사, 천문학 및 천체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 대학에서 유전학 조교수, 하버드 대학교 천문학 조교수를 지냈습니다.

또한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의 자문 위원으로 무인 우주 탐사 계획에 참여했고,

과학의 대중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점차 세계적인 지성으로 주목받게 됐고, 과학, 문학, 교육, 환경 보호에 대한 공로로 미국 여러 대학으로부터 스물두 차례 명예 학위를 받았습니다.

세이건은 평생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일구었으며,

화성탐사계획에 참여하던 중 1996년 12월 20일에 골수 이형성 증후군으로 시작된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미국 항공 우주국은 그의 업적을 기려 1997년 7월 화성에 도착한 탐사선 패스파인더호의 이름을 ‘칼세이건기념기지’로 명명하였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저서

 

30여 권의 저서를 집필했습니다.

코스모스(Cosmos)」(1980년)는 천문학의 세계를 대중적 언어로 쉽게 설명한 과학서적입니다.

* 1980년에는 TV 다큐멘터리 시리즈로서 생명의 탄생에서부터 광대한 우주의 신비까지 까다롭고 난해한 개념을 이해하기 쉽도록 명쾌하게 전달하였습니다. 방송 내용을 책으로 옮긴 동명의 책으로 전 세계 출판계에서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평가받았습니다.

* 우주의 탄생, 은하계의 진화, 태양의 삶과 죽음, 우주를 떠돌던 먼지가 의식 있는 생명이 되는 과정, 외계 생명의 존재 문제 등을 흥미롭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 이 책으로 세이건은 우주의 장엄한 신비를 지구촌 곳곳에 전파한 '과학 전도사'로 명성을 드높였습니다. 

 

에덴의 용(The Dragons of Eden)」(1978년)은 퓰리처상을 수상했습니다.

* 인간 지성의 기원과 신비를 탐구하며, 우리가 어떻게 우리 자신과 우주에 대해 이해하는 능력을 소유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분석합니다. 

뇌과학의 연구 성과와 동서양의 여러 신화를 한데 어우르며, 대폭발에서 시작된 우주 진화에서부터 인류 등장과 인간 지성의 진화에 이르기까지 150억 년의 시공을 가로지으며, 뇌의 신비를 탐구합니다.  

 

소설도 하나 있었는데요.

콘택트(Contact)」(1985년)는 외계 생물과의 교신을 다룬 소설입니다.

* 실제 세이건은 외계 지적 생명체를 찾는 SETI 프로그램을 주도하기도 했는데요. 본 소설도 이 프로그램에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 1997년에 영화화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1994년),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The Demon Haunted World)」(공저, 1995년), 「에필로그(Billions & Billions)」(1997년, 사후 출간) 등이 있습니다.

 

업적과 특징

 

미국에서는 천문학계의 아이콘, 천문학자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인 칼 세이건은

1960년대부터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는데요.

특히 화성 표면의 먼지폭풍금성 대기층의 온실 효과에 대한 연구, 외계생명의 존재 등 천체생물학에서 독보적 업적을 쌓았습니다.

 

칼 세이건은 대중화뿐 아니라 주류 학계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 학자입니다.

대표적인 업적으로는 행성과학과 우주생물학의 이론적인 바탕을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NASA의 화성 탐사 계획인 바이킹 계획의 총책임을 맡았습니다.

바이킹 계획에 의해 오늘날 우리가 아는 화성의 실태의 상당 부분이 밝혀졌습니다.

이 점에서 그가 학계에 끼친 영향은 막대하며 학자들 중에서도 주류 중 주류였습니다.

 

인간보다 로봇이 유용하다는 이유와 그 경제 비용의 격차로 인해 비록 유인 우주 탐사를 긍정하지 않았으나,

세이건은 생물학적, 사회적 관점에서 외계 생명체 탐사에 매우 많은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지구 이외의 행성 중 특히 화성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많은 행성으로 꼽았습니다.

그의 발의로 보이저 탐사선에는 인류의 수백 가지 언어로 기록된 인사말과 지구의 위치, 인간의 모습 등이 녹음된 골든 레코드가 실려 있습니다. 

21세기에 발사되는 우주 탐사선은 마치 스타워즈처럼

여전히 생명 탐색 장비를 탑재하고 지구 밖 생명을 찾고 있습니다.

 

외계 생명의 존재를 믿은 세이건을 순수 물리학자들은 과장과 해석상 오류가 심하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칼 세이건은 고도로 발달한 외계 생명체는 인류에게 호의적일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낙관론자의 대표 격이었습니다.

외계 생명체에 대한 지나친 낙관주의가 인류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골든 레코드 앞과 뒤

*골든 레코드:

정식 명칭은 보이저 금제 음반(Voyager Golden Record)입니다.

1977년에 발사된 보이저 1호와 2호에 실린 LP디스크로, 지구의 각종 정보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12인치짜리 구리 디스크의 표면에 겉엔 반응성이 매우 낮은 물질인 금박을 입혔기 때문에 '골든 레코드(Golden Record)'라고 불립니다.

산화되더라도 안정적인 형태를 유지하는 금속인 알루미늄 보호 케이스에 재생기와 함께 보관되어 있습니다. 

재생 장치와 알루미늄 보호 케이스로 구성된 디스크 내에 총 118장이 들어 있습니다.

별도의 사진이 동봉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이미지를 주파수로 인코딩하고 디스크에 기록한 것입니다. 

 

목적은 외계 생명체에게 인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함입니다.

언어와 의식이 매우 다른 외계 문명도 이 레코드를 분석할 수 있도록, 외피 뒷면에 사용 설명서가 새겨져 있는데요.

이는 우주 공통의 과학적 법칙으로 짜여있습니다.

 

55개의 지구 인삿말에 한국어 '안녕하세요?'도 수록돼 있습니다.

 

골든 레코드는 우주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버티도록 튼튼하게 제작되었습니다.

레코드의 바깥면은 10억 년 이상 버틴다고 하며 안쪽 면의 수명은 우주의 수명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보이저가 영원히 떠다니다가 어딘가에서 별이나 행성, 소행성 따위에 들이받지만 않는다면

이 골든 레코드는 거의 영원에 가까운 시간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보이저가 만들어질 당시는 냉전이 한창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핵전쟁을 통해 인류가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과학자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인류의 마지막 기록에 들어갈 콘텐츠를 신중하게 골랐다고 전해집니다. 

 

 

이 외에, 칼 세이건은 핵무기 감축 운동환경 문제에도 이바지했습니다.

핵전쟁 발발 시, 지구에 핵겨울이 발생하여 지구상의 생명체가 핵전쟁에서 살아남더라도 결국 절멸하고 말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환경 문제에 선구안을 갖고, 1985년 미국 의회의 청문회에서 칼 세이건은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주장했습니다.

 

*핵겨울:

우주 물리학자인 칼 세이건과 그를 필두로 한 민간 과학자 단체가 발표한 가설입니다.

초대형 화산이 터지면, 그 구름들이 하늘을 오랜 시간 동안 가려서 지구 온도가 내려갑니다.

이처럼, 핵무기도 엄청나게 많이 대도시들을 파괴하면 블랙 카본 등 먼지구름들이 하늘을 가려서 온도가 떨어지게 된다는 가설입니다. 

추후, 그로 인해 농업 생산량이 급감하여 현 인구를 먹여 살리기에 부족할 것이란 가설이 추가되었습니다. 

 

가설 자체는 핵전쟁의 공포를 표현하기에 더할 나위 없기 때문에 핵전쟁을 다루는 가상 매체에서는 종종 등장하는 묘사지만,

'핵폭탄'보다 더한 자연재해로도 별다른 기후 변동은 없기 때문에

현재는 그다지 신빙성 있는 주장으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핵무기 억제 취지는 좋지만, 과학을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공포 마케팅'을 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세금으로 만든 우주선인데, 납세자한테 사진 한 장 안 보여 줄 셈인가?'라는 현실주의자
칼 세이건은 '나는 믿고 싶지 않아, 나는 알고 싶어.'와 같은 여러 어록과 명언이 있는데요.

몇개 살펴보고 마치겠습니다.

명언과 어록

 

1. 과학은 지식의 집합을 뛰어 넘는 하나의 사고방식

2. 상상력은 종종 우리를 과거에는 결코 없었던 세계로 이끌 수 있다. 그러나 상상력 없이 갈 수 있는 곳은 없다.

3. 작은 존재로서 우리는 오직 사랑을 통해서만 우주의 광대함을 견딜 수 있다.

4. 지구는 우주에 떠 있는 창백한 푸른 점 하나

5. 우리의 만용, 우리의 자만심, 우리가 우주 속의 특별한 존재라는 착각에 대해, 저 희미하게 빛나는 점은 이의를 제기한다.

6. 뇌가 사용될 때 우리는 기분이 좋다. 이해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7. 진정한 애국자들은 문제를 제기한다.

8. 어떤 것이 사실이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것을 믿는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사샤 세이건이 전한 말)

9. 우리 지구는 비교적 천국에 가깝다. 그러나 천국과 지옥의 문은 가까이 있으며 구분하기 힘들다.

10. 마음을 열어두는 게 좋지만, 너무 열어두다 보면 두뇌가 빠젼가는 것도 좋지 않다.  

 

각각의 정확한 의미는 맥락을 살펴봐야겠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생각할 거리나 울림을 주기도 합니다.

 

 

 

인문학과 물리학을 공부했고,

결혼도 3번한 세이건은

천문뿐 아니라 진화, 비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탐구했습니다.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져 그가 가진 특유의 상상과 창의적인 연구가 가능했을까요?

한 분야에 집중하더라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쏟는 것은 어쩌면, 역으로 집중하는 분야에 도움이 되기도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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