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업하는 철학자입니다.
역사에서 중요한 고전 경전들은 해당 문화의 뿌리와 민족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한국 고전 경전은 우주와 인간, 그리고 사회의 본질을 설명하며, 종교적 가르침과 철학적 사유를 전달합니다.
한국인의 사상과 철학, 종교적 신념을 잘 담고 있으며, 한국의 문화와 사상 형성에 깊이 기여해 왔습니다.
우리는 외국의 문화와 사상에는 익숙하지만, 우리 것에 대해서는 더 잘 알아야 할 듯합니다.
한민족의 3대 경전과 환국, 배달, 조선의 역사
전에 소개한 『천부경(天符經)』과 더불어, 『삼일신고(三一神誥)』, 『참전계경(參佺戒經)』은 우리 민족의 3대 경전입니다.
- 한민족의 3대 경전
배달 시기, 환웅천황은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강론하여 우주관, 신관, 인성론, 수행관에 관한 가르침을 베풀었습니다.
『천부경』은 인류의 창세 역사 시대인 환국(桓國) 때에 구전되어 오다가 배달(倍達) 시대에 문자로 옮겨진
한민족의 최초 경전일 뿐 아니라, 인류 최초의 경전입니다.
모두 81자에 불과한 짧은 글이지만, 천지인의 창조와 변화 원리를 압축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천부경』은 우주론과 인간론의 진수가 압축되어 있는 인류사 최초의 계시록이라 불립니다.
『삼일신고』는 배달의 시조 환웅이 백성들을 교화하기 위해 지은 신학서(神學書)입니다.
총 5장(제1장 허공, 제2장 일신, 제3장 천궁, 제4장 세계, 제5장 인물), 366자로 구성된 신학서이자 인성론・수행론의 경전입니다.
『참전계경』은 배달 시대부터 내려오던 한민족의 윤리 교과서입니다.
참전은 ‘참여할 참(參)’ 자에 ‘신선 이름 전(佺)’ 자이고, ‘전’ 자는 ‘사람 인 변’에 ‘온전 전(全)’ 자를 붙인 글자입니다. 따라서 참전은 ‘완전한 인간이 되는 길에 참여한다’는 뜻이고, 참전계란 그러한 인간이 되기 위해 지켜야 할 계율을 말합니다.
『참전계경』은 현재 8강령 366 절목인데요. 이런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고구려 때 재상 을파소 때라고 전해집니다.
을파소는 나이 어린 영재들 중에 참전계를 잘 지키는 자를 뽑아, 삼신(三神, 고구려의 하느님)을 위해 일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3대 경전의 역사적 배경은 환국과 배달입니다.
일연(一然, 1206∼1289)이 쓴 『삼국유사』에서 환국, 배달, 조선의 역사가 등장합니다.
- 환국, 배달, 조선의 역사
약 1만 년 전 빙하기가 물러가면서 중앙아시아에서 시베리아, 만주에 이르는 방대한 영역에 새로운 문명집단이 형성되었습니다. 이 문명권은 동서 2만 리, 남북 5만 리에 달하는 넓은 지역에 12개의 연방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통틀어 환국(桓國)이라 하였습니다.
환국은 세계의 시원국가이자 동서 인류문명의 뿌리 국가입니다.
환국의 발원지로 여겨지는 중심지는 천산, 바이칼호 지역입니다. 환국은 세월이 흐르면서 6천 년 전에 기후변화, 인구증가, 물자부족 등으로 일부 나라는 살기 좋은 환경을 찾아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마지막 7세 지위리 환인의 아들인 환웅은 동방 태백산, 지금의 백두산으로 개척의 길을 떠났고, 한민족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백두산에 도착한 환웅은 ‘신시神市’에 도시국가를 세우고, 국호를 밝은 땅의 의미로 ‘배달(倍達, 밝달)’이라 했습니다.
환웅천황이 신시배달을 건국(BCE 3897)한 역사적 사실에서 ‘배달민족, 배달겨레, 배달의 후예’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이렇듯 배달은 한민족 최초의 국가이면서 민족의 호칭이 되었습니다.
배달은 시조 거발환 환웅으로부터 제18세 거불단 환웅까지 1,565년간(BCE 3897~BCE 2333년) 지속되었습니다.
BCE 24세기에 마지막 거불단 환웅 때, 단군왕검이 당시의 혼란을 잠재우고 새롭게 조선을 개국했습니다.
현재 우리가 배우는 역사에서는 환웅, 단군왕검이 마치 한 명 밖에 없는 것처럼 기록돼 있는데요.
이는 학계에서 기록 불충분에 따른 고증 문제 때문이거나,
일제 때 우리의 학문체계가 완성돼 켜켜이 쌓아온 고증의 역사를 뒤집을 수 없는 어려움 때문이겠지요.
결론적으로 이런 교육으로 인해 우리는 배달(1,565년)과 단군조선(2,096년) 국가의 전체 역사를 올바로 보지 못합니다.
+) 증산도와 신교
이상 3대 경전은 대종교의 계시경전이기도 하고,
증산도의 <개별실제상황>에 따르면, 신교(神教) 문화의 우주사상을 전하는 3대 경전입니다.
신교의 우주관을 기록한 『천부경』, 신관이 집약된 『삼일신고, 인간론을 담은 『참전계경』으로 구분합니다.
증산도가 의미하는 신교(神教)는,
고조선 이전의 상고시대, 천산산맥 동방을 중심으로 실존했던 환국시대 이래로 우리 조상들이 국교로 받들어 온 한민족의 생활문화입니다.
증산도에 따르면,
본래 신교라는 말은 『규원사화(揆園史話)』의 ‘이신설교以神設敎’, 곧 신을 통해 가르침을 세우자라는 의미에서 유래했습니다.
* 『규원사화』:
『규원사화』는 조선 숙종 1년인 1675년에 북애자(北崖子)가 저술하였다는 역사서 형식의 사화로, 상고시대와 단군조선의 임금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단기고사(檀奇古史)』나 『환단고기桓檀古記』와 함께 '《환단고기》류'로서 20세기에 쓰인 위서로 간주되기도 한다.
한국의 고전 경전들
일반적으로 아래의 경전들은 한국 고전 경전으로 소개되는데요.
물론 영향을 미쳤고, 토착화 됐다는 측면에서는 한국의 고전 경전이 맞습니다.
또한, 자생적이라고 제가 분류한 것 또한, 외래의 영향을 받아서 생겨났겠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자체적으로 생성한 것이니까요.
따라서, 저는 한국 고전 경전을 자생과 유입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습니다.
- 자생적
1. 삼일신고(三一神誥)
삼일신고는 고대 한국의 철학적 경전으로, 단군 신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삼일"은 세 가지 신성한 원리, 즉 하늘, 땅, 사람을 의미하며, 이는 천지인 사상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삼일신고는 신라나 고조선 시기에 기원한 것으로 여겨지며, 도덕적 삶의 지침과 인간의 본성, 우주의 진리에 대한 철학적 내용을 포함합니다.
삼일신고는 인간과 신성, 그리고 우주의 관계를 설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이 내면의 신성을 깨닫고, 도덕적 실천을 통해 인간 본연의 신성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가르침을 제시합니다.
이 경전은 인류가 스스로를 수양하고, 도덕적 완성을 통해 궁극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2. 동명왕편(東明王篇)
동명왕편은 고려 시대 이규보가 지은 서사시입니다.
동명왕편은 종교적인 경전이라기보다는 역사적, 문학적 성격이 강한 작품이지만,
고구려의 건국 신화와 고대 한국인의 신앙, 정신을 담고 있어 한국 고전 경전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고구려의 시조인 동명왕(주몽)의 일대기를 노래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고구려 건국을 신성한 사건으로 묘사하며,
동명왕의 영웅적인 행적을 통해 고대 한국인의 정신적 세계관과 민족적 자부심을 표현합니다.
주몽의 신화는 하늘의 아들이 땅에 내려와 나라를 세운다는, 고대 한국의 신화적 사고를 잘 보여줍니다.
- 유입적
1. 화엄경(華嚴經)
《대방광불화엄경》 혹은 《화엄경》 혹은 《잡화경》은 초기 대승불교의 가장 중요한 경전들 중 하나입니다.
중국과 한국의 화엄종을 비롯한 많은 종파의 핵심 경전으로 사용됩니다.
신라 시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신라의 원효 대사가 이 경전을 깊이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불교 철학을 발전시켰습니다.
화엄경은 모든 것이 상호 연관되어 있고, 우주와 생명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론'을 바탕으로 합니다.
화엄경은 복잡한 우주의 원리와 깨달음의 과정을 설명하며, 깨달음을 통해
모든 존재가 본질적으로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진리를 전달합니다.
이 경전은 불교적 세계관을 체계화하고, 모든 생명과 현상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신라 불교의 핵심 사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 서경(書經)
서경은 중국의 고전 중 하나입니다.
서경은 고대 중국의 역사적 기록과 왕들의 교훈을 담고 있으며, 주로 정치와 도덕적 통치를 다루고 있습니다.
서경은 임금의 덕과 인의(仁義), 예(禮)와 같은 덕목을 중시하며, 올바른 통치자의 역할과 백성들과의 관계를 설명합니다.
한국에서는 유교가 발전하면서 이 경전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며 정치철학의 기본 텍스트로 삼았습니다.
이 경전은 조선 시대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왕조 통치 이념과 정치적 도덕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문헌으로 사용되었습니다.
3. 주역(周易)
주역은 중국의 역학 경전입니다.
주역은 우주의 변화를 상징하는 64개의 괘를 통해, 세상의 모든 변화와 원리를 해석합니다.
주역은 자연과 인간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를 설명하는 도구로, 운명이나 길흉을 점치는 데도 사용되었습니다.
주역의 핵심은 우주의 원리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순환한다는 점입니다.
인간도 이 흐름에 따라 자신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합니다.
이는 동양 철학에서 매우 중요한 이론적 틀로 작용하며, 특히 음양론과 관련이 깊습니다.
4. 대학(大學)
대학은 유교의 네 가지 경전(사서(四書): 논어, 맹자, 대학, 중용) 중 하나로,
인간의 자기 수양과 올바른 정치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대학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표현처럼,
개인의 수양을 통해 가정을 다스리고, 나라를 평안하게 하며,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 수 있다는 사상을 설명합니다.
유가적 인간관과 사회관을 나타내며, 조선 시대 정치와 도덕적 실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고려와 조선 시대에 유교 사상은 국가의 이념으로 채택되었기 때문에, 대학은 조선 시대 선비들이 필수적으로 학습한 경전 중 하나입니다.
https://www.daehansarang.org/magazine/show?id=36&cat=2&mid=65
이상 환국, 배달 조선에 대한 내용은 해당 칼럼을 참조했습니다.
위의 칼럼에서는 참 역사는 『단군세기』와 『태백일사』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고 추천합니다.
고려에 대한 역사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듯이,
이를 통해, 기성 교육관에서 영역을 확장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물론, 재야 사학자들과 학계 사학자들의 입지와 위치는 다릅니다.
하지만, 정체성이 흔들리게 되는 복잡한 시대일수록,
우리는 한민족으로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의 본질을 더 잘 알아야 할 필요는 분명해 보입니다.
이어서 삼일신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삼일신고 소개 및 원문
- 소개
삼일신고(三一神誥)는 환웅의 가르침을 새겨 전한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현재 전해지는 판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경각(古經閣)의 신사기본(神事記本)
- 발해 석실본(石室本)
- 천보산(天寶山)의 태소암본(太素菴本) 또는 《환단고기》 태백일사본(太白逸事本)
삼일신고는 1909년 이후, 발해 석실본을 대종교의 경전으로 채택됐습니다.
대종교 역사에 따르면,
단군교(檀君敎) 초대 대종사(大宗師) 백봉신형(白峯神兄), 백봉(白峯) 대종사가 민족경전과 단군실사(檀君實史)를 얻었습니다.
1906년, 구국운동으로 일본을 다녀오는 홍암(弘岩) 나철(羅喆)이 귀국할 때에
백봉대종사의 제자 백전(伯佺)이라는 노인으로부터 《신사기(神事記)》, 《삼일신고》를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 원문
고경각의 신사기본 판본 원문을 소개합니다.
- 천훈(天訓)
主若曰 咨爾衆 蒼蒼非天 玄玄非天
주약왈 자이중 창창 비천 현현 비천
天 無形質 無端倪 無上下四方 虛虛空空 無不在 無不容
천 무형질 무단예 무상하사방 허허공공 무부재 무불용
- 신훈(神訓)
神 在無上一位 有大德大慧大力
신 재무상일위 유대덕대혜대력
生天 主無數世界 造兟兟物 纖塵無漏 昭昭靈靈
생천 주무수세계 조신신물 섬진무루 소소영영
不敢名量 聲氣願禱 絶親見 自性求子 降在爾腦
불감명양 성기원도 절친현 자성구자 항재이뇌
- 천궁훈(天宮訓)
天 神國 有天宮 階萬善 門萬德 一神攸居
천 신국 유천궁 계만선 문만덕 일신유거
群靈諸哲 護侍 大吉祥 大光明處
군령제철 호시 대길상 대광명처
惟性通功完者 朝 永得快樂
유성통공완자 조 영득쾌락
- 세계훈(世界訓)
爾觀森列星辰 數無盡 大小明暗苦樂 不同
이관삼열성신 수무진 대소명암고락 부동
一神造群世界 神 勅日世界使者 轄七百世界
일신 조군세계 신 칙일세계사자 할칠백세계
爾地自大 一丸世界
이지자대 일환세계
中火震盪 海幻陸遷 乃成見象
중화진탕 해환육천 내성현상
神 呵氣包低 煦日色熱 行저化遊栽物 繁殖
신 가기포저 후일색열 행저화유재물 번식
- 진리훈 (眞理訓)
人物 同受三眞 曰性命精 人 全之 物 偏之
인물 동수삼진 왈성명정 인 전지 물 편지
眞性 無善惡 上哲 通
진성 무선악 상철 통
眞命 無淸濁 中哲 知
진명 무청탁 중철 지
眞精 無厚薄 下哲 保
진정 무후박 하철 보
返眞 一神
반진 일신
惟衆 迷地 三妄着根 曰 心氣身
유중 미지 삼망착근 왈 심기신
心 依性 有善惡 善福惡禍
심 의성 유선악 선복악화
氣 依命 有淸濁 淸壽濁夭
기 의명 유청탁 청수탁요
身 依精有厚薄 厚貴薄賤
신 의정유후박 후귀박천
眞妄 對作三途 曰 感息觸 轉成 十八境
진망 대작삼도 왈 감식촉 전성 십팔경
感 喜懼哀怒貪厭
감 희구애노탐염
息 芬란寒熱震濕
식 분란한열진습
觸 聲色臭味淫抵
촉 성색추미음저
衆 善惡淸濁厚薄 相雜 從境 途任走 墮 生長肖病歿 苦
중 선악청탁후박 상잡 종경 도임주 타 생장소병몰 고
哲 止感 調息 禁觸 一意化行 返妄卽眞 發大神機 性通功完 是
철 지감 조식 금촉 일의화행 반망즉진 발대신기 성통공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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